인터넷우체국 각 서비스 바로가기 우표포털 본문내용 바로가기 우표포털 하단 바로가기

한국우표포털서비스 K-stamp

  • 우표배움터

    • 우표의역사
    • 즐거운우표수집
  • 우표정보

    • 한국우표
    • 세계우표
  • 우표시장

    • 우표장터
    • 온라인 구매
    • 오프라인 구매
  • 우표문화체험

    • 우표박물관
    • 우표전시회
  • 우표로보는세상

    • 해외우취소식
    • 우편 130년
    • 우표 명작을 말하다
    • 우정이야기
    • 우표수집정보
    • 시간여행
    • 우표디자이너 인터뷰
    • 우표 뒷이야기
    • 대한민국 방방곡곡
    • 우정문화웹툰
  • 어린이 우표세상

    • 우표야놀자
    • 청소년 우표교실
    • 우정문화 동영상
    • 우표배경화면
  • 인기
우표스쿨 우표갤러리 우표 샵 우표박물관 우표로 보는 세상 쥬니어 스탬프

우취 아카데미

집단이 형성되고 개개인을 연결해 주는 통신수단의 필요성이 대두하면서 우편은 등장과 함께 급성장하게 됩니다.

우취 아카데미
제목 [우취아카데미 우취문헌]우표 진품명품(3)
첨부파일 첨부파일없음
Untitled Document

(A)는 1976년 미국서 한국으로 부쳐진 의료 관계 인쇄물을 넣은 봉투로 1976년 8월 13일 서울에 도착하여 15일에 성북국에 우송된 것인데 뒷면엔 미묘한 도장이 찍혀 있다. 즉 '귀댁에 배달된 우편물을 빙자해서 금품의 요구 사취 등에 주의하십시오. 이런 때는 00-4773이나 10-0014로 신고 바랍니다.'라는 내용의 자세한 설명문이 새겨진 고무인이 찍혀 있다. 간첩신고나 화재신고 전화번호면 모를까 '우편물 빙자 사취범 신고전화'는 특이하다. 이런 일이 도처에서 일어났기에 고무인까지 우편물에 일일이 찍힌 듯한데 그 당시만 해도 총체적으로 좀 어수룩한 시대였던 것 같다.

한편 정부 홍보용 표어인이 찍힌 도장은 언제부터 시작해서 언제 끝난 것인지 모르겠으나 (B)봉투는 1977년 10월 당산국 접수봉투인데 '매월 8일은 노부모 찾아뵙기의 날'이란 고무인이 찍혀 있다. 설마 노부모에 한해서 찾아뵈란 뜻은 아니겠고 또 몇 살부터가 노부모인지 모르겠으나 노부모를 찾아뵙는 날이 매월 8일이란 내용은 필자가 무식(?)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이 봉투를 보고서야 알았지 그런 날이 있는지조차 전혀 모르고 있었다. 아니면 앞으로의 정부홍보용 도장을 찍기 위해 전초전(?)이 벌어진 건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1978년 5월 대천국 접수봉투 (C)에서처럼 '5월 18일은 대의원 선거의 날'이란 붉은 도장이 찍힌 속달우편물이 나왔기 때문이다.

속달우편물이면 나름대로 빨리 배달되어야 하는데도 이런 도장이 명백히 찍혀 있으니 지금 생각해 보면 이상하다. 대의원들은 장충체육관에 모여서 투표를 하는 등 역시 다시 생각해 봐도 이상한 일이다.

(D)는 1973년 4월 발행된 관광 시리즈 2집 '팔미도'와 '우표취미주간'우표가 붙여진 청량리국 우편물로 '국민투표 참여는 새 역사 창조의 길'이란 표어가 찍혀 있다. 당시의 국민투표라고 하면 국민들의 관심도가 낮고 투표율이 적을 것 같아 당시의 정부에선 거의 기를 쓰고(?) 홍보를 할 때였다. 그 행위에 의한 결과가 잘된 것인지 잘못된 것인지 또는 민주적이었는지 아니었는지는 각자의 판단에 맡기기로 한다.

(E)는 우표로 봉투에 도배를 하다시피 붙여져서 '배달 중 발견'인과 '등기'인, '속달'인이 우표 위에 찍히고 등기번호가 우표 도안 때문에 보이지 않을까봐 친절하게도 두꺼운 싸인펜이나 붓글씨로 크게 써넣었다. 1975년 11월 11일에 충남 진잠국에서 부쳐진 우편물이다. 엊그제 일 같으면서도 어언 35년 전의 우편물이 된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란 격언이 있었지만 요즘은 그런 격언이 있는지조차 알 수가 없다. 한때 가짜가 한참 횡행해서 '가짜가 판을 친다'란 주제의 유행가가 있었지만 요즘은 가짜가 많이 줄었는지 그런 유행가도 잊혀진 지 오래다.

실제로 쓰여진 편지봉투를 '그까짓 쓰레기 같은 것'으로 생각하는 이가 있다면 그야말로 단견이라 생각된다. 실체 우편물엔 구한국 봉투이건 신한국 봉투이건 간에 그 시대의 숨결과 공기와 분위기가 숨쉬고 있지 않을까? 꼭 교과서에 남겨진 것만이 역사는 아닐 것 같다. 역사란 과연 무엇일까? 몇몇 유명인사의 이름을 기억하는 것만으론 너무나 미흡하다.

우취 아카데미 이전글 다음글 보기
이전글 [우취아카데미 우취문헌]우표 진품명품(2)
다음글 [우취아카데미 우취문헌]우표 진품명품(4) - 위조우표 실제 사용봉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