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 5월부터 만화우표 시리즈가 나오기 시작했고, 이에 따라 ‘만화 육필 (肉筆) 까세’를 수집해 보았다.
먼저 1995년 5월 4일에 나온 「코주부」초일봉투엔 작가가 이미 고인이 된 지 오래되어 육필 만화원고를 오려 붙여서 한 점을 만들었고, 또 한 점엔 코주부 만화를 이어서 그리고 있는 이원수 작가가 그린 자화상과 김용환 작가의 캐리커처를 그려넣은 것으로 만들었다.
김용환 화백은 1912년생으로 일본 데이코쿠[帝國] 미술학교를 졸업한 후 청소년 잡지인 『소년 구락부』에 펜화로 삽화를 그려 삽화가로 유명했었다.
광복 후에 귀국해서 코주부 만화를 서울타임스에 연재키 시작하는 동시에 「똘똘이의 모험」 등 수많은 아동만화를 아동잡지에 연재했던 우리나라 만화계의 1세대 작가이다. 6·25 전쟁 당시 국군에 의한 수복 후 부역 혐의로 옥고를 치르고, 1·4 후퇴 직전에 석방되기도 했다.
요즘 50대 미만 독자들에겐 조금 생소하겠지만, 대중 예술과 만화계의 원로 작가이다. 60대 이상 독자들의
기억 속엔 「코주부」 만화가 뚜렷이 남아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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