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시리즈 [해와 달이야기](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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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표번호 | 672 |
종수 | 4 |
발행량 | 1000000 |
디자인 | 동아줄을 타고 하늘로 올라가는 남매와 떨어져 죽은 호랑이 |
인쇄 및 색수 | 그라비어 4도색 |
전지구성 | 5×10 |
디자이너 | 전희한 |
발행일 | 1970. 1. 5. |
액면가격 | 20원 |
우표크기 | - |
인면 | 33×23 |
천공 | 13 |
용지 | 섬유들이 |
인쇄처 | 한국조폐공사 |
체신부는 오는 1월 5일 해와 달 이야기를 주제로 한 동화 시리즈 우표의 제3차분을 발행한다.
우리가 어렸을 때 할머니 무릎에 앉아서 또는 이웃집 사랑방에서 즐겨듣던 옛이야기 중에서도 이 해와 달 이야기는 스릴과 흥미에 찬 압권이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옛날 옛적 어느 산골에 어머니 한 분을 모신 어린 남매가 살고 있었는데 집이 가난해서 어머니는 몇 개의 고개 너머에 있는 마을로 품팔이하러 다녔다. 어느 날 아랫마을 부잣집에서 떡방아를 찧어주고 품삯으로 얻은 떡을 이고 집으로 돌아오던 어머니는 고개의 으슥한 산길에서 황소만 한 호랑이를 만나게 되었다. 호랑이는 떡과 엄마의 목숨을 빼앗고 남매마저 잡아먹고자 그 어머니의 옷을 입고 오두막집으로 왔다. 결국, 호랑이의 정체를 알게 된 남매는 집 뒤꼍에 있는 나무 위로 도망쳤으나 뒤늦게 이들을 발견한 호랑이가 따라 올라오게 되자 불쌍히 여긴 하나님께서 동아줄을 내려 보내 남매는 이를 타고 올라가 피하였다. 하느님은 또 탐욕스럽고 흉악한 호랑이를 벌하기 위해 끝까지 뒤따라온 그에게 썩은 동아줄을 내려 보내서 떨어져 죽게 하고 하늘에 올라온 남매 중 누이는 달이 되고 동생은 해가 되어 세상의 광명이 되게 하였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