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복 80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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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표번호 | 3829 |
| 종수 | 1 |
| 발행량 | 525,000(전지 35,000장) |
| 디자인 | 광복절 노래 |
| 인쇄 및 색수 | 평판 / 4도, 은박 |
| 전지구성 | 3 x 5 |
| 디자이너 | 신재용 |
| 발행일 | 2025. 8. 14. |
| 액면가격 | 430원 |
| 우표크기 | 45 x 25 |
| 인면 | 42.17 x 25 |
| 천공 | 14 x 14½ |
| 용지 | 평판 원지 |
| 인쇄처 | POSA(Brebner Print社) |

올해는 광복 80년이 되는 해입니다. 우리에게 ‘광복’(光復)은 단순히 빼앗긴 나라를 되찾은 것 이상의 중요한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본래의 이름, 언어, 땅의 회복을 위해 구성원 모두가 함께 노력한 과정과 끝내 이루어 낸 그 찬란한 업적을 기리는 상징적 표현입니다.
1949년에 정부에서 광복절을 기념하기 위한 노래 제작을 착수한 끝에 1950년 5월에 정인보·윤용하 선생이 작사, 작곡한 <광복절 노래>가 탄생하였습니다. 이 곡은 광복의 환희와 슬픔, 그리고 결의를 오롯이 담고 있습니다. ‘흙 다시 만져보자’는 빼앗겼던 국토를 되찾은 감격의 기쁨을, ‘어른님 벗님 어찌하리’는 그날을 보지 못하고 스러져간 수많은 독립투사들에 대한 비통함과 그리움을 절절히 표현하고 있으며, ‘길이길이 지키세’라는 맹세의 끝맺음은 피와 눈물로 되찾은 이 땅의 자유와 독립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다시 한번 되새기게 합니다.
광복은 밝은 미래와 새로운 여정의 출발점이기도 했습니다. 그 과정은 순탄치 않았지만 우리 국민은 수많은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결코 물러서지 않고 전진하며 새로운 길을 만들어 냈습니다. 윤동주 시인이 <새로운 길>에서 '어제도 가고 오늘도 갈 나의 길 새로운 길'이라는 구절을 통해 나타내고자 했던, 고단한 현실을 두려워하지 않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자 한 다짐이 연상됩니다.
광복 80년은 나라를 잃고 공동체가 파괴된 뼈아픈 역사를 잊지 않고 다시는 반복하지 않기 위해 과거를 성찰하면서 헌신한 이들을 추모하는 시간이며, 앞으로 나아갈 ‘새로운 길’을 설계하는 시간입니다. 노래와 시를 통해 시공을 초월하여 계승되고 있는 광복의 위대한 정신은 우리 모두의 가슴 속에 뜨겁게 살아 숨 쉬는 빛나는 유산으로 계속 기억될 것입니다. 광복 80년을 맞이한 오늘, 우리에게 주어진 역할은 그 위대한 성취를 미래 세대에게 온전히 전하여 희망의 새로운 길을 열어가는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