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훈맹정음 반포 100주년 |
|
|---|---|
| 우표번호 | 3939 |
| 종수 | 1 |
| 발행량 | 전지 30,000장(낱장 450,000장) |
| 디자인 | 송암 박두성과 훈맹정음 |
| 인쇄 및 색수 | 평판 / 4도 / 박 / 형압 |
| 전지구성 | 5 + 5×2 |
| 디자이너 | 정은영 |
| 발행일 | 2026. 11. 4. |
| 액면가격 | 500원 |
| 우표크기 | 30 × 48 |
| 인면 | 30 × 48 |
| 천공 | 14 × 14⅛ |
| 용지 | 평판 원지 |
| 인쇄처 | POSA(Brebner Print社) |

훈맹정음 반포 100주년을 맞아 ‘시각장애인의 세종대왕’이라 불리는 송암 박두성 선생의 헌신을 기리고, 그가 창안한 한글 점자 ‘훈맹정음’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기념우표를 발행합니다. 훈맹정음은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우리말과 글을 읽고 쓸 수 있도록 만든 6점식 한글 점자로, 여섯 개의 점을 조합해 자음과 모음, 숫자 등을 나타냅니다. 배우기 쉽고, 점의 수가 적으며, 서로 혼동되지 않아야 한다는 원칙을 바탕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점자는 지면에 볼록하게 찍힌 점을 손가락 끝의 촉각으로 읽는 문자로, 시각장애인이 지식과 정보를 습득하고 세상과 소통하는 중요한 수단입니다. 일제강점기였던 1913년, 조선총독부 제생원 맹아부 교사로 부임한 박두성 선생은 시각장애 학생들에게 일본어 점자만 가르쳐야 하는 현실에 맞서 1920년부터 한글 점자 연구를 시작했습니다. 이후 제자들과 함께 ‘조선어점자연구위원회’를 조직해 연구를 이어 갔고,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 끝에 1926년 11월 4일 한글 점자 ‘훈맹정음’을 반포했습니다.
“모든 장애에서 이들을 회복시키는 길은 오직 글을 가르쳐 정서를 순화시키는 길밖에 없다”라는 선생의 신념은 평생에 걸친 시각장애인 교육으로 이어졌습니다. 훈맹정음 완성에 머무르지 않고 전국의 시각장애인들에게 배움의 편지를 띄워 통신 교육을 펼치는 한편, 그들의 삶에 힘이 될 수 있는 교재와 소설, 실용서 등을 손수 점역해 보급했습니다.
지난 한 세기 동안 훈맹정음은 시각장애인이 지식을 습득하고 사회의 일원으로 자립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습니다. 이번 기념우표에는 점자의 기본 조형 요소인 ‘점’을 활용한 기법으로 박두성 선생의 모습을 담아내 그 상징성을 더했습니다. 훈맹정음 반포 100주년을 맞아 발행하는 이번 우표가 배움과 소통의 빛을 선물한 선생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누구나 글을 통해 세상과 연결될 수 있다는 소중한 가치를 오래도록 기억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