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하우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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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표번호 | 3859 |
| 종수 | 2 |
| 발행량 | 낱장 608,000(전지 38,000장) |
| 디자인 | 눈 속에서 뛰어노는 붉은 말 |
| 인쇄 및 색수 | 평판 / 4도 / 은박 / 홀로그램박 |
| 전지구성 | 4×4(소형시트2×2) |
| 디자이너 | 정은영 |
| 발행일 | 2025. 12. 1. |
| 액면가격 | 영원 |
| 우표크기 | 35×35 |
| 인면 | 32.5×33 |
| 천공 | 14 × 13¼ |
| 용지 | 평판 원지 |
| 인쇄처 | POSA(RoyalJoh.Enschedé社) |

2026년은 육십갑자 중 43번째에 해당하는 병오년(丙午年), 붉은 말의 해입니다. 십이지신 가운데 가장 역동적이고 강인한 생명력을 지닌 말은 예로부터 진취와 활력의 상징으로 사랑받았습니다. 우정사업본부는 붉은 말의 해를 맞아 열정과 도약의 상징인 말을 주제로 연하 우표를 발행합니다.
말은 오랜 세월 우리 민족과 밀접한 관계를 맺어 온 소중한 존재입니다. 원시 미술과 토기, 벽화는 물론 역사 기록과 민속문화 전반에 이르기까지 말의 흔적이 다양하게 남아 있습니다. 특히 고대에는 말을 신과 인간을 잇는 매개체이자 하늘과 땅을 이어 주는 신성한 동물로 숭배했는데, 이는 신라 「경주 천마총 장니 천마도(慶州 天馬塚 障泥 天馬圖)」 속 신비로운 천마의 모습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삼국사기」와 「삼국유사」에는 금와왕, 박혁거세, 주몽 등 국조의 탄생 때마다 상서로운 징조로 말이 등장하고, 백제가 위태로울 때는 나라의 앞날을 예고하는 신이한 존재로 그려졌습니다. 이러한 상징성은 시대가 바뀐 뒤에도 이어져 정월 상오일(上午日)에 말을 위해 고사를 지내던 세시풍속으로 남았습니다. 이렇듯 오랜 세월 동안 말은 우리 삶과 깊이 맞닿은 존재이자 건강과 성공의 상징으로 자리했습니다.
이번 연하우표에는 붉은빛을 머금은 말이 달리는 모습 속에서 새해의 활력과 생명력을 전합니다. 병오년 붉은 말의 도약처럼, 새해에는 모두가 한층 더 힘차게 나아가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