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활 속 과학의 원리 |
|
|---|---|
| 우표번호 | 3856 |
| 종수 | 2 |
| 발행량 | 480,000(전지 30,000장) |
| 디자인 | 도플러의 효과(앰뷸런스 사이렌) |
| 인쇄 및 색수 | 평판 / 4도 / 은박 |
| 전지구성 | 4 × 4 |
| 디자이너 | 유지형 |
| 발행일 | 2025. 11. 7. |
| 액면가격 | 430원 |
| 우표크기 | 40×30 |
| 인면 | 40×27 |
| 천공 | 13¾×13¾ |
| 용지 | 평판 원지 |
| 인쇄처 | POSA(RoyalJoh.Enschedé社) |

우리가 살아가는 일상은 과학의 원리가 빚어낸 순간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빠르게 달리는 전철, 하늘을 가르는 비행기, 바다 건너 사람들과의 전화 통화까지. 우정사업본부는 우리의 일상을 더욱 풍요롭게 만드는 과학의 원리를 담아 ‘생활 속 과학의 원리’ 기념우표를 발행합니다. 기념우표에는 자석의 움직임으로 전기의 시대를 연 ‘패러데이 법칙’과 움직임의 세계를 해석한 ‘도플러 효과’를 담았습니다.
마이클 패러데이(Michael Faraday, FRS)는 정규 교육을 거의 받지 못했지만, 끝없는 호기심과 실험 정신으로 전자기학의 새로운 역사를 쓴 영국의 과학자입니다. 그는 코일을 통과하는 자기장이 변하면 코일에 전류가 흐르는 현상을 실험적으로 발견했는데, 그것이 바로 ‘패러데이의 전자기 유도 법칙(Faraday’s Law of Electromagnetic Induction)’입니다. 이 위대한 발견은 인류의 문명을 완전히 바꿔놓았습니다. 발전소의 터빈이 거대한 자석을 회전시켜 전기를 만드는 원리, 전동기나 변압기의 작동 방식, 스마트폰의 무선 충전 방식과 교통카드 결제 방식까지 모두 패러데이의 법칙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오스트리아의 물리학자 크리스티안 안드레아스 도플러(Christian A. Doppler)는 파동을 만들어내는 물체와 관측자의 상대 속도에 따라 파동의 주파수가 달라진다는 ‘도플러 효과(Doppler Effect)’를 이론적으로 규명했습니다. 이 원리로 구급차가 다가올 때의 사이렌 소리는 높아지고, 멀어질 때의 사이렌 소리는 낮아지는 현상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천문학자들은 이 원리를 통해 아득히 먼 별의 움직임을 읽어내 우주의 팽창을 증명했고, 기상 레이더는 비구름의 이동을 예측하며, 병원의 초음파 진단기는 혈관 속 보이지 않는 생명의 흐름까지 파악합니다. 경찰의 과속 단속 카메라부터 야구의 구속 측정까지, 도플러 효과는 오늘날 첨단 기술 곳곳에서 활용되고 있습니다.
과학은 결코 어렵거나 멀리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일상 속 편리함에 숨어 있는 과학의 원리를 이해할 때, 과학은 우리에게 새로운 발견의 즐거움을 선사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