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라코리아 2025 세계우표전시회(한국의 단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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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표번호 | 3850 |
| 종수 | 3 |
| 발행량 | 낱장 240,000(소형시트 80,000장) |
| 디자인 | 창덕궁 선원전 반자 쌍학도 |
| 인쇄 및 색수 | 5도 |
| 전지구성 | 3×1 |
| 디자이너 | 유지형 |
| 발행일 | 2025. 9. 17. |
| 액면가격 | 1,800원 |
| 우표크기 | 37.87×39.56 |
| 인면 | 32.74×36.3 |
| 천공 | - |
| 용지 | 나무 스티커 |
| 인쇄처 | 카토社 |

우표를 통한 세계 문화 교류의 장, 필라코리아 2025 세계우표전시회가 9월 17~21일까지 서울 코엑스마곡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됩니다. 우리나라에서 다섯 번째로 열리는 세계우표전시회인 이번 행사를 기념하고자, 전통 목조 건축에 다양한 채색과 문양의 장식 기법인 ‘단청’을 우표로 소개합니다. 단청은 비바람이나 병충해로부터 구조물을 보호하는 실용적 기능에 더해, 오방색을 바탕으로 건축의 위계와 품격을 상징적으로 드러냅니다. 왕실의 절대 권위를 표현한 궁궐 단청은 단아함이 특징이며, 불교 사원 단청은 종교적 장엄함을 위해 화려하게 꾸며집니다. 이 외에도 향교, 서원, 기념비 등 다양한 건축물에도 단청이 사용되었습니다.
단청의 종류에는 천장 우물 반자에 그리는 ‘반자초’, 부재의 끝부분에 문양을 넣는 ‘머리초’, 기하학적 무늬로 구성된 ‘금문’ 등이 있으며, 이번 우표에는 반자초 가운데 용, 봉황, 학 단청을 담았습니다.
용은 천상의 존재로서 예로부터 강력한 왕권의 상징입니다. ‘덕수궁 중화전 반자 쌍룡도’는 구름을 뚫고 승천하는 두 마리 용을 통해 왕의 숭고한 위엄이 드러납니다. 또한 전지 변지에 있는 ‘경복궁 근정전 내부 어좌 보개천장’의 두 마리 황룡 모습에서 절대적인 왕권과 신성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봉황은 태평성대에 나타난다고 전해지는 전설 속의 새로, 성군의 어진 통치와 나라의 평안을 의미합니다. ‘경복궁 근정전 반자 봉황도’와 소형시트 변지의 ‘창덕궁 인정전 내부 보개천장’에서는 날개를 활짝 펼친 봉황의 모습을 볼 수 있으며 이는 태평성대를 바라는 백성들의 염원이 예술로 표현된 것입니다.
십장생 가운데 하나인 학은 장수와 고결함을 상징하는 동물로, ‘창덕궁 선원전 반자 쌍학도’에서는 학 두 마리가 날아오르는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조선 왕들의 어진을 모시고 제사를 지내던 공간인 선원전의 천장에 쌍학도를 그림으로써 선왕을 추모하고, 왕실의 영원한 번영을 기원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필라코리아 2025 세계우표전시회 기념우표의 소형시트는 나무 소재로 제작되어 단청의 질감을 표현했습니다. 건축에 위엄을 불어넣는 한국의 아름다운 단청 예술이 널리 알려지고 오래도록 보존되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