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우체국 각 서비스 바로가기 우표포털 본문내용 바로가기 우표포털 하단 바로가기

한국우표포털서비스 K-stamp

  • 우표배움터

    • 우표의역사
    • 즐거운우표수집
  • 우표정보

    • 한국우표
    • 세계우표
  • 우표시장

    • 우표장터
    • 온라인 구매
    • 오프라인 구매
  • 우표문화체험

    • 우표박물관
    • 우표전시회
  • 우표로보는세상

    • 해외우취소식
    • 우편 130년
    • 우표 명작을 말하다
    • 우정이야기
    • 우표수집정보
    • 시간여행
    • 우표디자이너 인터뷰
    • 우표 뒷이야기
    • 대한민국 방방곡곡
    • 우정문화웹툰
  • 어린이 우표세상

    • 우표야놀자
    • 청소년 우표교실
    • 우정문화 동영상
    • 우표배경화면
  • 인기
우표스쿨 우표갤러리 우표 샵 우표박물관 우표로 보는 세상 쥬니어 스탬프

우정이야기

전문가가 들려주는 우표속 세상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우정이야기
제목 세계 수집가들이 탐내는 ´톱5 우표´
첨부파일 첨부파일없음
우정이야기 No.43 세계 수집가들이 탐내는 톱5 우표
새 우표가 나오면 일간 신문은 기껏해야 한 줄짜리 기사로 보도한다. 손톱 크기만한 사진과 한 문장으로 끝나는 기사. 그나마도 독자의 눈을 끌 만한 얘깃거리가 있을 때 그렇다는 것이고, 웬만해선 무시되기 십상이다.
이런 관행에 비춰보면 지난주 발행한 삼각 우표는 언론의 특별 대접을 받은 셈이다. 모든 신문이 큼직한 사진과 함께 최소한 2단 이상 상자기사로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우표는 사각형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국내 처음 세모 모양으로 나왔다는 점, 우표를 햇빛에 쬐면 평소 안 보이는 5문(五文), 10문(拾文)이란 글자가 나타나도록 고안했다는 점이 흥미를 끈 것이다.
트레스킬링, 인버티드 제니, Z그릴, 마젠타, 블루페니(왼쪽부터 시계방향)
트레스킬링, 인버티드 제니, Z그릴, 마젠타, 블루페니(왼쪽부터 시계방향)

5문, 10문은 1884년 발행한 한국 최초의 우표인 문위우표의 종류다. 당시 화폐단위가 문(文)이어서 문위우표라는 이름을 붙였다. 그러니까 이번 삼각우표는 한국 최초의 우표를 디자인의 소재로 삼은 것이다. 우정사업본부 이기석 우표디자인실장은 “문위우표의 모형을 삼각 우표 속에 집어넣어 ‘최초 우표 속의 최초 우표’라는 개념을 실현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삼각우표가 이번에 빅 히트를 했지만, 언제까지 명성을 유지할지는 알 수 없다. 우표는 보기에 아름답다거나 역사적 의미가 있다고 해서 값어치가 더 나가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희소가치가 있느냐 하는 점이다.

세계 우표수집가들이 손으로 꼽아 ‘톱 5’라 할 만한 우표는 모두 현존하는 실물이 극소수에 불과한 것들이다. 우선 지금까지 가장 비싼 값에 거래된 스웨덴의 트레스킬링 황색우표를 보자. 이 우표는 스웨덴이 1885년 처음 발행하면서 청색이어야 할 3실링짜리 우표의 바탕색을 일부 황색으로 잘못 인쇄했다. 그렇게 인쇄 오류가 난 우표가 몇 장 발행됐는지 당국은 파악하지 못했으나, 전해지는 것은 딱 한 개다. 그러니 값이 천정부지다. 1990년엔 100만 달러, 1996년엔 200만 달러에 거래되는 등 시장에 나올 때마다 세계 우표가의 기록을 갈아치웠다.

제작 실수로 진기명기가 된 또 다른 우표가 1918년 미국에서 나온 인버티드 제니(Inverted Jenny)다. 제니라는 비행기를 소재로 디자인하는 과정에서 실수로 거꾸로 그린 우표를 100장 발행한 것이다. 이를 회수하기 위해 당국은 몇 년을 두고 추적했으나 우표수집가들의 손에서 손으로 옮겨지다 2005년 10월 4개짜리 한 묶음이 297만 달러에 팔렸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매입자는 미국 월가의 채권 황제인 빌 그로스. 그는 이 우표를 손에 넣자 곧바로 우표판매회사와 접촉해 미국산 Z그릴 우표와 맞바꾸는 세계적인 빅딜을 했다. Z그릴 우표는 1867년 미국 건국 초기의 정치인 벤자민 프랭클린을 모델로 해 발행한 것으로 딱 2개만 전한다. 하나는 뉴욕 공공도서관에 있고, 남은 하나를 그로스가 챙긴 것이다. 이 우표들은 올해 10월까지 미 우편박물관에서 전시되고 있다.

영국의 식민지 가이아나에서 1856년 발행한 마젠타 우표도 딱 한 장 남아 있다. 화학재벌인 듀퐁가의 후손이 미화 93만5000달러에 매입했으나 그가 1997년 올림픽 레슬러인 데이브 슐츠를 살해해 30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어서 현재 은행 금고에 보관돼 있다.

모리셔스에서 1847년 발행한 블루 페니(Blue Penny)도 세계 수집가들이 탐내는 우표다. 영국 식민지 중에서 처음 발행한 우표라는 점, 초기에는 글자가 잘못 인쇄됐다는 점 때문에 가치가 높다. 당시 모리셔스에서 누가 우표를 사용했을까. 주로 총독 부인이 무도회 초대장을 보내는 데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몇 장이 남았는지, 얼마에 거래됐는지 전하는 바가 없다.

출처 : 이종탁(주간경향)
* 모든 이미지와 콘텐츠는 원작자 및 발행처에 저작권이 있으며, 무단 도용시 법적 제재 또는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우정이야기 이전글 다음글 보기
이전글 최초의 우표 수집가를 아십니까?
다음글 우체부라 불러도 될까요

기 발행된 모든 우표류(우표, 엽서, 원화, 우표책, 우표첩, 날짜도장)의 이미지 및 내용을 사용할 수 있으나, 이미지와 내용을 변경하여 사용시에는 우정사업본부의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