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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이야기

전문가가 들려주는 우표속 세상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우정이야기
제목 우표의 바다에 풍덩 빠져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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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표를 가리켜 나라의 얼굴이라고 한다. 우표에 그 나라의 자연과 문화, 역사가 고스란히 나타나 있음을
가리키는 말이다. 실제 우표에 새겨진 도안의 의미와 배경을 이해하면 역사는 저절로 깨우치게 된다.
미국의 32대 대통령인 루스벨트는 “학교에서 배운 것보다 우표로 배운 게 더 많다”고 했고,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들’의 저자 황대권씨는 감옥에서 우표 수집에 재미를 붙이다가 인물 우표를 보고 세계사
공부를 하게 돼 책을 내기까지 했다.

인물 우표를 발행하는 데는 나라마다 원칙과 기준이 있다. 어느 나라에서나 “우표에 실렸다”는 것은 그
자체로 명예다. 미국은 사후 10년이 되지 않은 인물은 우표에 등장시키지 않는다는 원칙이 있다. 그 정도의
시간은 지나야 공정한 인물 평가가 가능하다는 차원에서다. 우표가 정치 권력에 휘둘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인 셈이다.
우리나라의 인물 우표 원칙은 ‘대통령 취임식 때 한 번’이다. 5공시절 대통령이 해외순방할 때마다
‘전두환 우표’를 발행해온 부끄러운 과거를 되풀이하지 말자는 취지에서 만든 원칙이다. 이 원칙은 김대중
대통령 때 노벨 평화상 수상 기념우표가 한 번 더 나온 것 외에는 지금까지 지켜지고 있다.
국가원수만 우표에 나오는 것은 아니다. 유명 인사는 물론 평범한 사람도 상징적 의미가 있는 장면과
어울린다면 등장한다. 2차대전 종전 때 뉴욕 타임스 스퀘어에서 한 병사가 지나가는 여자와 감격의 키스를
나누는 사진이 좋은 예다. 라이프 잡지에 ‘수병과 간호사’라는 제목으로 실려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이
사진은 나중에 우표로 발행됐고, 최근까지 사진 속 주인공이 누구인지 추적하는 기사가 이어졌다.


라이프지 보도를 계기로 발행된 우표 중에 우리 이야기도 있다. 터키가
한국전쟁에 참전한 것을 기념해 1955년 발행한 우표가 그것이다. 당시
세이리마 프랫이라는 대위는 전쟁에서 부모를 잃고 고아가 된 소녀를
부대에 데리고 와 돌보았고, 소녀는 터키 말을 조금씩 배우며 종종 통역관
역할을 했다. 이 이야기가 터키 신문과 라이프 잡지에 화제 기사로
보도되자 터키 당국은 이 사진을 기념우표의 도안으로 채택했다. 프랫
대위가 한쪽 팔로 소녀를 안은 채 그림책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자칭 국내
두 번째 우취(郵趣) 칼럼니스트라는 여해룡씨에 따르면, 국내 최초의 우취
칼럼니스트인 김광재씨는 1962년 한 일간지에 이 우표를 소개하면서
디자인 속 주인공을 찾고 싶다고 썼다. 이 기사 때문이라는 증거는 없으나
그해 국제우표전시회가 열리자 거짓말처럼 그의 바람이 현실화됐다. 당시
고려대에 다니던 19세 최민자 학생이 전시회장에 나타나 우표에 실린
사진의 원본을 제시하며 자신이 당사자라고 밝힌 것이다. 우표에 실린 소녀의 신원이 7년 만에 밝혀졌으니
우취계가 흥분을 감추지 못한 건 당연했다. 그러나 그것으로 끝이었다. 그후 최씨의 행방이 알려진 바 없어
우취인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우표는 이처럼 하나하나에 사연과 배경이 있다. 테마별·연대별·디자인별로 모으고 분류하다 보면 하나의
메시지가 된다. 이게 우표수집의 전문화(專門化) 단계인 우취 작품이다. 국제우취연맹(FIP)은 우취작을
시기별로 나온 우표를 모으는 전통 우취, 우표가 붙은 봉투나 엽서를 모으는 우편사, 특정 주제에 해당하는
우표를 모으는 테마틱 등으로 나눈다. 어느 쪽이든 작품이란 작자(作者) 혼자 간직하기보다 남에게
보여주고 다함께 즐기는 데 의미가 있다. 우표 애호가들이 예전보다 줄어도 어느 나라든 크고 작은 우표
전시회를 매년 빠짐없이 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출처 : 이종탁(주간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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