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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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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채권왕 빌 그로스의 우표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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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그로스는 미국 금융계의 신화와 같은 존재다. 그의 공식 직함은 채권펀드업체인 핌코(PIMCO)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이지만 채권왕이란 별명으로 더 많이 알려져 있다.

그는 월가 최고의 펀드매니저다. 돈을 포함해 누가 영향력이 있느냐를 따지는 파워 인물에서는 세계적인
인물로 꼽힌다. 그의 이런 동향은 외신을 통해 빠짐없이 비중 있게 전해진다. 그러나 우리나라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또 다른 면모가 있다. 그가 유명한 우표수집가이자 세계적으로 드문 우표투자자라는
점이다.

그로스가 우표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보여 주는 일화가 있다. 바로 2005년 11월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한
‘우표 빅딜’이다. 당시 그는 4장짜리 묶음으로 된 희귀우표 ‘인버티드 제니’를 297만달러 주고 산 뒤
도널드 순드만이라는 우표상이 소장한 또 다른 희귀우표 Z그릴과 맞바꾸었다. 이 Z그릴 우표는 1868년에
액면가 1센트짜리로 발행된 세상에 딱 두 개밖에 없는 것으로, 순드만이 1998년에 구입할 때
93만5800달러를 지불했다. 그로스가 7년 전 거래가격보다 3배를 더 쳐 준 것이다. 맞교환의 1차적 동기는
세금 회피에 있지만 본질은 어떻게든 Z그릴 우표를 손에 넣고야 말겠다는 그의 욕심이다.

이 우표만 가지면 19세기 미국에서 발행된 모든 우표를 빠짐없이 소장하게 되기 때문이다. 결국 그는 그
기록을 세운 역사상 세 번째 인물이 됐고, 그 이듬해에는 Z그릴 우표를 전시장에 전시하면서 소유의
기쁨을 만끽했다.

그로스가 소장한 우표가 얼마나 되는지 정확히 알려진 바는 없지만 대략 8000만달러(960억원)어치 될
것으로 우취계는 추정한다. 세계 5대 수집가에 포함된다는 얘기다.

그는 우표 마니아이긴 해도 오로지 수집에만 매달리는 것은 아니다. 때때로 소장한 우표를 팔아
자선단체에 기부할 줄도 안다. 2007년 8월 국경없는의사회에 910만달러를 기부한 게 대표적인 사례다.
당시 그가 경매에 내 놓은 우표들은 2000년 이후 구입한 것으로, 구입대금에 약 250만달러를 썼다고 한다.
매각대금을 전액 기부하긴 했지만 매입 대비 수익률로만 보면 4배 가까이 되는 셈이다. 그로스는 “지금까지
총 우표 매입 대금으로 5000만~1억달러를 쓴 것 같다”면서 “우표는 투자수익률이 4배쯤 되기 때문에
주식시장보다 낫다”고 말하기도 했다.

우표를 투자해 거액을 벌어들이는 그의 투자감각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이 또한 정확한 답은
없겠지만 그가 대학생 때 블랙잭 게임을 마스터한 덕분이라는 분석이 그럴 듯하게 들린다. 수학교수가 쓴
블랙잭 확률에 관한 책을 탐독한 뒤 라스베이거스에 가 사흘 동안 잠도 안 자고 게임에만 몰두한 끝에
200달러를 1만달러로 불린 적이 있다는 것이다. 그는 딜러가 이길 확률이 높으면 베팅을 조금 하고, 자신이
이길 확률이 높으면 고배율 베팅을 하는 수법을 썼다. 이때 터득한 수학적 사고와 리스크 관리기법을
지금의 채권투자에 적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 그가 얼마전 미국 국립우정박물관에 대형 우표 전시장을 지으라고 800만달러를 내놓았다.
워싱턴 DC에 또 하나의 명소가 될 ‘빌 그로스 우표갤러리’가 탄생하게 된 것이다.

우리나라에 그로스와 같은 우표투자자는 없다. 그러나 귀중한 우표가 많아 값으로 치면 20억~30억원은 될
수집가는 몇명 있다는 게 우표전문가 여해룡씨의 전언이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에도 언제 사회적으로
의미있는 우표경매가 열릴 수 있을지 기대해 본다.

출처 : 이종탁(주간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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