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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표 명작을 말하다

우표로 발행된 문화유산을 소개합니다.

우표 명작을 말하다
제목 [박물관과 우표]국립경주박물관(4)-치미(鴟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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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미(?尾)는 한옥 지붕의 가장 높은 곳에 있으며, 건물의 중심부를 따라 길게 배치되는 용마루의 양쪽 끝을 막음 하는 특수기와이다. 원래 치미는 솔개 또는 부엉이의 꼬리를 가리키는 말이며, 이러한 새의 꼬리 부분을 형상화한 기와를 치미라고 부른다. 중국에서는 진대(晉代)부터 치미라는 용어가 사용되었고, 우리나라에서는 고려 시대부터 사용된 것으로 문헌에서는 확인되지만, 고구려에서 창안된 치미(망새)가 신라에 전해진 것으로 보인다. 치미는 후한대(後漢代) 이래로 봉황의 날개를 상징화했다는 설, 물고기의 지느러미를 상징한다는 설, 물고기의 왕인 마갈어(摩竭魚, 고래)를 상징한다는 설이 있지만, 새의 날개로 보는 설이 가장 타당성이 있다. 황룡사지 출토 치미는 황룡사 금당의 용마루 양단(兩端)을 장식하던 것으로 추정되며, 우리나라에서 출토된 치미 중에서 가장 크고 장식문양이 풍부하며, 비례에 있어서도 가장 아름답다. 치미의 전체 높이는 182cm, 너비는 105cm인데 위로 올라가면서 둥글게 부채꼴 모양으로 휘어지는 치미는 대형인 관계로 두 부분으로 분리하여 제작되었다. 일체형(一體形) 제작은 점토 성형과 소성 시의 어려움뿐만 아니라, 대형의 치미를 지붕 위 꼭대기까지 운반하여 설치하는 어려움도 고려하였을 것이다. 따라서 상·하의 두 부분으로 나누어 제작한 후 결합하였다.
날개 부분은 계단식 사선(斜線)으로 처리하였고, 사선 날개부 안쪽에 위치하는 종대(縱帶)의 내부는 각각 일곱 부분으로 구획하여 내부에 문양원판(文樣圓板)을 부착하였다. 7구획 중 맨 위와 맨 아래의 칸을 제외하고 5개의 칸에 문양원판을 배치하였으며, 이 문양원판은 와범(瓦范)으로 찍어낸 것이 아니라 모두 손으로 주물러서 성형한 것이다. 문양원판은 등골을 중심으로 좌우의 종대 구획 내에 대칭적으로 배치되어 있다. 첫째 칸은 좌우 모두 빈칸이며, 두 번째 칸은 화판(花瓣)이 많은 연화문원판(蓮花文圓板)이 하나씩 부착되어 있다. 그 아래의 세 번째 칸 좌측 문양원판은 인면이 되기 전의 상태를 표현한 것으로, 돌기만이 솟아있는 문양원판이 부착되어 있다. 이것은 중앙부 돌기에 인면문이 새겨지지 않은 형태인데, 그 주위를 돌아가며 작은 타원형 돌기들이 형성되어 있다. 이것은 연화문(蓮花文)이 인면문(人面文)으로 변화하는 중간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대칭되는 우측의 세 번째 구획 내에는 수염이 없는 인면문원판(여성)이 부착되어 있다. 네 번째 칸은 좌우(左右)의 문양원판이 모두 탈락되었고 감입부만 둥글게 패여 있다. 다섯째 칸의 좌측판은 중앙 돌기부에 콧수염이 있는 인면(남성)이 있고, 대칭되는 우측판에는 수염이 없는 인면(여성)이 있다. 맨 아래쪽의 여섯째 칸에는 연화문원판이 부착되어 있으며, 융기된 연화판(蓮花板)은 좌·우측 모두 8개이다. 연화문원판 주변에 다수의 타원형돌기문(??圓形突起文)을 배치하여 왕성한 영기(靈氣)를 표현하고 있다. 이들 부착된 문양원판은 대개 치미의 표면을 7mm 내외 정도로 둥글게 파낸 후에, 그 정도 두께의 문양원판을 감입하고 주위를 점토로 덧대어 보강하였다. 연화문원판은 중앙에서 못으로 고정하였는데, 인면문의 경우에는 중앙의 소공(小孔)이 보이지 않는다. 양쪽 날개부 사이의 공간에는 더 많은 문양원판이 있다. 이 공간에는 불상의 광배(光背) 모양으로 외곽을 구획하고, 다시 내부를 十 자 형 으 로 구획하였다. 구 획 내 에 는 상 부 에 연 화 문 원 판 을 5 개 배치하고, 하부에는 구획 내에 인면 2개, 연화문 3개의 원판을 배치하였다. 또한, 구획 밖에는 인면문 2개(남1, 여1)와 연화원판문 2 개 를 배 치 하 였 다 .
연판문의 중심부에 있는 자 방 은 중 앙 에 둥 근 못구멍이 나 있으며, 연자는 추가로 붙인 것과 양각으로 문양만 나 있는 것이 한판에 존재한다. 자방(子房)의 연자(蓮子) 중에서 더욱 활발하게 생동하는 연자를 입체적인 연자의 모습으로 덧붙여 표현하였다. 치미 설치와 관련된 구조로는 높은 지붕 위에 설치되는 치미의 안정성과 현상 유지는 매우 중요하다. 상하로 분리된 치미의 결합장치와 전체 치미를 적새 위에 고정하는 시설은 매우 중요하다. 이를 위해 상하부로 분리된 치미 간의 결합을 위하여 좌우 날개의 합치 부분 가까이에 3개 1조의 작은 구멍을 상하에 1조씩 모두 6개소에 뚫어서 결합하였다. 좌우 날개 사이의 중간부 공간에서도 상하 좌우판을 결박하는 결박용 소공이 4개소에 형성되어 있어서, 상하부로 분리된 치미를 접합부에서 돌아가며 결박하였다. 또한, 용마루의 적새기와 위에 안치되는 치미는 아래쪽의 적새기와 위에 얹힐 수 있도록 사각형으로 크게 뚫려 있다. 또한, 능골의 맨 아래쪽에는 수키와 접합부가 형성되어 있다. 또한 적새 위에서의 치미의 이탈을 막기 위해 좌우 몸통의 중간 부분에 반타원형의 길쭉한 홈을 만들어서 적새와 확실하게 결합될 수 있도록 장치하였다. 문양원판은 다판(多瓣)의 연화문이 몇 개의 연화문원판(蓮花文圓板)으로 단순하게 합쳐지고, 이것이 다시 이목구비(耳目口鼻)가 없는 돌기상의 원판으로 변형되는 순환의 과정을 거치는 듯하다. 이러한 돌기상 원판이 남녀의 얼굴 모양으로 변화하는데 이것은 곧, 부처의 얼굴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이것은 연화화생(蓮花化生)의 부처님 세계를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결과적으로 이 치미는 불교적 분위기가 충만하며, 불교적 상징물인 연화(蓮花)와 연화에서 화생(化生)하는 성스러운 부처의 탄생을 생동감있게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이 불법(佛法)의 상징인 연화와 인간의 얼굴을 한 부처가 황룡사의 불법과 목조건축물인 가람과 가람 속에 살고 있는 사람들을 지켜주는 수호신으로서 기능하기를 바라는 의미에서 치미의 문양을 조각한 듯하다. 고대미술에서 사람 얼굴을 표현하는 것은 주로 무언가를 바라는 주술적(呪術的)인 목적이나 사악한 것을 물리치려는 벽사적(??邪的) 의미의 수호신으로 사용된다. 처용의 얼굴을 그려 문에 붙이면 역병 귀신을 막을 수 있다는 믿음도 한 예이다. 또한 수날법(手捺法)으로 제작된 얼굴무늬수막새는 험상궂거나 무서운 표정 대신에 웃음 띤 얼굴로 나쁜 귀신을 달래서 돌려보낸다는 발상에서 제작된 듯하다. 황룡사지 출토 치미에 표현된 얼굴무늬 문양원판도 이 같은 의미와 상통한다고 볼 수 있다. 황룡사지 출토 치미는 지금까지 출토된 치미 중 가장 크고 화려하며, 균형 잡힌 구도와 풍부한 내용, 정교한 문양으로 보아 삼국시대 치미의 최대 걸작품이라고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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