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토벤(Ludwig van Beethoven, 1770-1827, 독일)
베토벤은 고전파라든가 낭만파와 같은 분류 속에 포함시키기에는 너무나 거대하므로 편의상 낭만파에 분류하였다. 독일의 본에서 아버지, 할아버지 모두 음악인인 집안의 아들로 태어나 엄격한 교육을 받고, 열두 살 때 피아노 소품
을 작곡, 출판할 정도로 음악에 일찍 눈을 떴다.
잠시 피아노, 오르간, 비올라 연주로 활동하다가 20세 때에 당시 명성이 높았던 하이든에게 인정을 받았다.
베토벤은 불행히도 25세경부터 귓병에 걸려 후에는 전혀 들리지 않게 되어 생활이 극도로 어려워졌으나, 작곡을
계속하여 운명과 싸워 힘차게 살아가는 위대함을 음악으로 표현하였다. 빈에서 평생을 보내다가 57세 때 그곳에서
세상을 떠났다. 그는 고전파 음악을 최고도로 끌어 올림과 동시에 그다음의 낭만파 음악에의 문을 열고 19세기
이후의 음악에 커다란 영향을 주어 악성(樂聖)으로 존경을 받고 있다.

슈베르트(Franz Schubert, 1797-1828, 오스트리아)
오스트리아 빈 교외에서 초등학교 교장의 아들로 태어났다. 어릴 때부터 음악의 재능을 나타내었고 11세 때 부터
궁정 성가대의 합창 단원이 되었고, 16세 때 변성으로 성가대에서 나와 아버지와 초등학교 교사로 있으면서 작곡을
했다. ‘마왕’, ‘월계수’, ‘자장가’ 등이 이 시대의 작품이다. 그의 가곡은 시, 가락, 반주가 일체가 되어 예술성이 풍부
하므로 ‘가곡의 왕’이라고 불리고 있다.
슈베르트는 그 짧은 일생에 수많은 가곡과 기악곡, 교향곡 등을 작곡하였으나, 그의 이름을 유명하게 한 것은 가곡
이다. 650곡에 이르는 가곡들이 모두 훌륭하다는 평을 듣지만, 특히 「겨울 여행」이나 「아름다운 물방앗간의
소녀」, 「백조의 노래」 등이 특히 뛰어난 작품이며, 자유로운 표현력을 지니는 멜로디의 아름다움, 그리고 화성의
미묘한 변화 등 낭만주의의 특색을 잘 나타내고 있다.

베버(Carl Maria von Weber, 1786-1826, 독일)
독일 북부의 오이헨에서 음악가의 아들로 태어났다. 작곡가로서 마이클 하이든(조셉 하이든의 형)과 포글러
(리스트의 스승)에게 음악을 배운 그는 ‘마탄의 사수’로 19세기 낭만파 오페라의 기수가 되었다. 독일의 전설이나
민요를 바탕으로 하여 처음으로 독일 가극을 만들어 ‘독일 국민가극의 아버지’라고 불리고 있다.

슈만(Robert Schumann, 1810-1856, 독일)
문학적 교양을 풍부하게 소유한 음악 비평가 겸 작곡가로 처음에는 법률을 공부했다.
20세 때부터 음악으로 방향을 바꾼 그는 22세 때 지나친 피아노 연습 때문에 손가락을 다치자 작곡가로 활약했다.
25세 때 『신 음악』 잡지의 주필로 있으면서 그 당시 얽매인 보수성을 깨뜨리고자 노력하였고 자유로운 상상에
형식을 부여하는 새로운 음악 운동을 주창. 음악사에 이름을 남긴 그 시대의 흐름인 낭만주의 문학에 박식한 인물
이었다.

멘델스존(Felix Mendelssohn, 1809-1847, 독일)
함부르크에서 태어난 그는 어려서부터 천재로 불렸고, 17세에 ‘한여름 밤의 꿈’을 작곡할 정도로 음악에 뛰어났다.
고전 음악과 낭만파 음악의 자유분방성을 잘 결합한 음악인으로 꼽히는 그는 스코틀랜드, 영국 등지를 여러 차례
방문하여 작곡을 착상하곤 했으며, 34세 때에 라이프치히 음악학교 교장이 되었다.

참고 문헌
-『명곡감상교실』 계몽사. 1981.
-『새음악통론』 일신서적출판사. 1992.
-『동아세계대백과사전』 19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