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은 호국보훈의 달입니다. 대한민국을 위해 목숨을 바치신 호국영웅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온 국민이 함께 하자는 취지로 기획이 되었습니다. 국가보훈처가 선정한 호국영웅 10명을 10종 연쇄로 발행하였습니다.
디자인의 자료가 거의 없는 시작이었습니다. 호국영웅 두 분은 모자를 쓰지 않고 찍은 사진 밖에 없어서, 나중에 모자를 컴퓨터 그래픽으로 씌우는 해프닝까지 있었습니다. 오래된 사진들은 얼굴의 윤곽이 분명하지 않아, 꼼꼼히 보정하는 작업을 통해 디자인을 시작할 수 있었어요. 그래서 우표의 크기도 좀 작게 디자인 되었습니다.
소감 한 마디
스티커 10종 우표가 처음으로 발행된 것과 호국영웅을 주제로 한 우표가 발행된 점에 큰 보람을 느낍니다. 비록, 흐릿한 흑백사진 한 장으로 디자인을 하기란 큰 어려움이었습니다. 그러나, 해상도가 낮아 눈, 코, 입의 윤곽도 선명하지 않은 그 분들의 사진 앞에서, 그 분들의 숭고한 희생과 정신, 나라사랑을 깨닫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오늘날의 대한민국이 저절로 존재하는 것이 아님을, 누군가의 피 값과 목숨 값으로 지켜진 소중한 나라임을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