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오바마 대통령이 방한했을 때 6.25때 불법 반출되었던 인장들을 대한민국에 되돌려 주었습니다. 혼란한 시대에 잃어버렸던 문화재의 귀환이 너무나 뜻깊게 생각이 되었죠. 그래서, 귀환한 인장을 소개하고픈 마음에 조선왕실의 인장을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인장의 수집과 감상에 취미가 있었던 헌종의 사인, 어보, 국새 순으로 소개하고자 합니다.
조선왕실의 인장의 첫 번째 묶음은 개인용 인장으로 조선의 24대 국왕인 헌종의 개인수집품을 소재로 했습니다. 국왕의 수집과 감상의 대상이 되었던 인장들은 어떤 모습일까? 헌종의 안목은 어떨까? 등을 보여주기 위해, 인장의 조각부분을 크게 확대하고, 인장을 찍었을 때의 모습은 작게 표현했습니다.
인장부분을 입체감이 나도록 특수인쇄를 적용하고 싶었으나 하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아요. 두 번째 묶음에서는 시도하려 합니다.
국왕이 감상하던 인장을 우표로 소개하게 되어 기뻤습니다. 요즘처럼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취미란 사치스런 단어일 수 있겠죠. 하지만, '만기여가'라는 인장의 의미에서 보듯이 국왕은 '만 가지도 넘는 바쁜 업무 중에도 잠시 쉬는 겨를'을 가지고, 취미생활을 하였을 것입니다. 정말 멋있다고 생각되지 않으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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