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은 우취대국이자 자동차 대국이다. 따라서 자동차를 그린 우표도 꽤 많을 것 같지만 실은 최근에 들어와서 유독 많아졌으며 이전부터 자주 발행되었던 것은 아니다. 그간 단편이 아닌 시리즈로 나온 것을 보면 1982-85년 사이 서독과 베를린에서 동시 발행된 청소년 복지 부가금 우표 4종에 자동차의 역사를 묘사한 종류가 있으며, 2002-3년 2년 동안 ‘올드타이머 자동차’(Oldtimer-Automobile)제하 시리즈를 5종씩 2번에 걸쳐 발행한 적이 있다. 작년에는 ‘독일의 클래식 자동차’제하 시리즈를 출범시켜 연 2종씩 발행키로 하고 있는데 억지로 따지자면 3번째인 셈. 최초 주자는 이 나라 자동차 산업계의 2대 맹주인 메르세데스 벤츠와 BMW(독일어로는 베엠붸)였다. 좀 더 정확히 차종을 설명하자면 Mercedes Benz 220S(W111) 1959-1965와 BMW 507 1956-1959 모델.
2월 11일에 발행된 금년도 제 2차분은 역시 모르면 이상한 세계 유수의 차종 포르셰 타르가(Porsche 111 Targa 19675-)와 포드 카프리(Ford Capri 1 1969-1973). 포드 카프리는 우표에 나타난 것처럼 1973년이 아니고 1972년이 최초 제작 및 생산연도이다.
이번 것과 작년도 발행분에 차이가 있다면 2015년도용은 액면이 1.45유로이나 올해 2016년 것은 서장 기본요금 70센트로 한정되었다는 것이며, 기존 10매 홀더에 팔던 것을 이번에는 20매 홀더로 바꾸었다. 양은 2배로 많아졌지만 작년에 비해 오히려 액면가는 줄어든 셈.
또한 지난번처럼 같은 도안으로 일반우표와 자체접착식 우표 2종류가 나왔는데 일반 우표는 가로 44.2mm, 세로 26.2mm이나 자체접착식은 39mm x 22.4mm로서 이는 언제부터인지 몰라도 독일이 자체접착식 우표를 같이 낼 때는 우표인면의 크기를 조금 줄여서 제조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아마도 수집용이라기보다는 우편사용자의 편의를 반영한 것으로 간주된다.
여하간 최근에는 독일의 밋헬 목록회사에서 자동차우표 전문카탈로그까지 발간되었으므로 이참에 이 테마를 시작해 보는 것도 권장할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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