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1998년에 발행한 유방암 퇴치 홍보선장우표는 아직도 우체국에서 팔고 있다. 도안은 그리스 신화의 여긴 ‘아르테미스’로 사냥과 여성보호의 신으로 상징되는 존재다. 액면은 ‘영원’이라 딱히 부가금이 표시된 것은 아니나 우표 판매의 수익금 중 일정 금액이 유방암 퇴치를 위한 의료기관에 헌납토록 되어 있는 모양이다.
즉 1998년 당시 기본요금은 49센트였으나 거기에 11센트를 더해 60센트에 판매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수익금의 70%는 국립보건원에, 나머지 30%는 연방의회의료연구프로그램 산하 유방암연구소에 기증된다고 한다. 작년 12월까지 이 우표의 판매수익은 무려 8,180만 미불에 달했던 것으로 집계되었다. 믿기지 않는 수치인데 약 10억장이 판매되었다는 계산이 선다. 이 우표의 발행을 주도했던 미국 사크라멘토의 유방암 전문가 Dr. Ernie Bodai는 이 우표의 가치와 막대한 수익 소식을 듣고 이보다 더한 크리스마스 선물은 없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고 하고, 이 우표의 공식 스폰서이기도 한 캘리포니아주 상원의원Dianne Feinstein은 금후로도 이 우표의 판촉을 통한 유방암 퇴치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공표하였다. 한편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이 우표를 2019년까지 연장 판매하는 법안에 서명하였는데 미국 상원에서는 422대 1로 찬성되어 통과되었다는 뉴스도 전해 들리고 있다.
대신 또 다른 희소식도 들려오고 있다. 올해 1월 8일에 나온 일본의 건축 시리즈 1집은 금년부터 출범하는 신규발행 시리즈로서 무려 12년 만에 요판을 동원한 복합인쇄방식으로 제조되었다. 그라비어 5색 + 요판 1색의 콤비. 요판조각가는 1970년대 중후반부터 활약해 왔으며 유엔우표의 요판조각도 담당한 바 있는 사사끼 류우지(佐?木裕史). 도안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도 등재되어 있는 平等院鳳凰堂과 유명한 관광명소 중 하나인 赤坂離宮. 지난번 마지막 요판판식 제조우표로 기록되어 있는 것은 2004년 발행 문화인 우표 시리즈.
현재 이 우표의 도안은 다른 국가에서도 차용하여 유사한 이미지의 우표를 발행했음은 물론, 동일한 이유에서 보건기관에 일정 부분 수익금이 전달된 것으로 이해되고 있다. 다만 미국의 인구나 편지 유통수의 규모로 보아 유독 미국에서 판매된 이 우표가 그토록 많은 기여를 감당할 수 있었던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미국 우정공사의 사장 Megan J. Brennan은 금번 이 우표의 화제로 인해 여전히 편지쓰기와 우표첩부가 인간 삶의 중요한 부분에 기여하고 있음이 입증되고 있다면서 공식 성명까지 발표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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