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는 올해부터 서장 기본요금을 기존 70세트에서 1 호주달러로 인상조치하게 됨에 따라 기존 70센트 액면 우표에 30센트를 추가하여 편지를 사용하는 경우가 폭주할 것에 대비하여 30센트 액면의 보충우표를 급거 발행키로 하였다. 주제는 호주 특산 포유류 코알라와 붉은캥거루 도안 자체접착식 우표 6종을 나타낸 것인데 이게 지금 화제의 중심에 서게 되었다고 한다. 즉 기왕에 존재하고 있는 30센트 액면우표가 창구에서 거의 소진되고 있음에 따라 긴급히 이 6종의 우표를 보충액면으로 제조한 것으로서 문제는 너무 짧은 기간 동안만 판매되면서 창구에서 갑자기 사라지는 통에 품귀현상이 발생하게 되었다는 점이었다.
따라서 이베이 등 온라인 상에서 기형적인 가격으로 낙찰되는 경우가 많아 최근에는 한 세트가 1,000 미불에 팔려나가는 기록이 확인되었다. 또한 코알라를 묘사한 단편 하나가 붙은 실체편이 52번의 경쟁 끝에 400 미불에 매각되기도 했다.
그런데 호주 우정당국은 평가가 좀 다르다. 이 자체접착식 우표들은 아델라이드(Adelaide) 시의 자동판매기에서 만들어진 것으로서 그냥 액면을 고치기 위해 버튼만 누르면 30센트가 찍히는 구조이기 때문에 큰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즉 자판기에서 그 어떤 액면이든 찍을 수 있는 종류이기 때문에 우정당국이 특정 시기에만 일부 발행했다가 제조나 판매를 중단하여 희귀해진 경우와는 사뭇 다르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우표들은 현재 이베이에 나오기가 무섭게 팔려나가고 있어 이 인자식(印子式)에 의한 우표 제조의 기술적 희귀도에 대한 객관적이고 엄정한 판단이 내려지면 시중 거래가격이 어떻게 될지 행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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