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키호테의 저자 스페인의 미구엘 데 세르반테스가 죽인지 400주년이 되었다. 이 나라를 대표하는 문호이자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알려진 문학작품의 저자이니 만큼 수많은 우표에 등장한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
본국 스페인은 물론이거니와 서반어를 쓰는 중남미 제국들도 돈키호테와 세르반테스를 그린 우표들은 줄기차게 발행해 왔다. 스페인은 1905년 돈키호테 출간 300주년을 기념해 10종의 기념우표를 발행한 데 이어 그간 다양한 주제의 기념우표에 돈키호테와 세르반테스를 등장시켰으며 2005년에는 출간 400주년을 기해 요판으로 만든 4종 연쇄우표를 발행한 바 있다.
세르반테스 서거 400주년이 되는 올해는 우표 2종이 나왔는데 그간에 발행된 것들이 익히 알려진 사실적인 삽화나 디자인에 의존했던 데 비해 이번 것은 다소 추상화적인 터치를 가미한 도안으로 구성되었다.
이 우표 2종은 디자인 공모에 의해 유년부와 성인부의 우수작품에 근거하여 만든 것으로 우표전문 디자이너들의 도안은 아니다. 그간에 나온 여러 우표들을 나란히 비교해 보면 해당 시기 미술사의 변천만큼이나 우표 디자인의 변화도 평행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이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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