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는 요사이 자국의 유명 도시를 나타내는 소형전지들을 정기적으로 발행해 오고 있는데 올해 2014년도분은
‘플란다스의 개’에도 나오는 안트베르펜(불어로는 앙베)의 명물들을 소개한 것. 한데 소형전지에 삽입된 5종
우표는 모두 서로 다른 요판조각가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 확인되었다. 우선 벨기에의 Guillame Broux, 스웨덴의
Lars Sjoeoeblom, 폴란드의 Przemys Krajewski, 그리고 스페인의 조폐 및 우표인쇄국 FNMT(Fabrica National
de Moneday Rimbre) 소속 팀원들의 공동조각 외에도 중국의 姜仲烋가 각각 1종씩 담당했다고 한다. 과연
요사이같은 비용절감 시대에 5명 이상이나 되는 전문 요판조각가들에게 우표조각을 요청하는 것이 수지가 맞는
것인지는 의문이나, 요판의 전통을 고수해 보겠다는 이 나라의 의지 하나는 높이 평가할 만하다.
한편 독일은 2011년에 Friedrich Ludwig Jahn 체조광장 기념우표를 만들면서 요판과 평판오프셋의 복합인쇄로
제조하되 독일의 연방인쇄국과 덴마크의 우정인쇄국과 공조하는 방식을 취한 바 있었다. 즉 독일연방인쇄국은
평판부분을, 덴마크 우정인쇄국은 요판부분과 양 인쇄방식의 결합을 담당함으로써 어렵게 2개국이 공동인쇄하는
협력을 이루어 내었던 것. 공동 디자인 우표는 부지기수로 존재하지만 서로 다른 인쇄방식을 2개국이 결합하여
만들어 내는 경우는 지극히 희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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