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공산권 국가 가운데 가장 낙후되고 악랄한 독재체제를 유지했던 발칸의 알바니아가 소비에트 붕괴 이후 최초의 국제우표전시회를 개최했다. BALKANFILA 2016으로 명명된 이 전시회는 지난 5월 4일에서 9일까지 수도 티라나에서 개최되어 대중매체의 관심을 한 몸에 안았던 기념비적인 행사였다고 한다. 이 전시회는 알바니아 우정과 알바니아우취협회 공동주관으로 준비되어 주최국 알바니아를 비롯, 불가리아, 크로아티아, 그리스, 몬테네그로, 마케도니아, 몰다비아, 루마니아, 슬로베니아, 세르비아, 터키가 참가하였으며 키프로스와 러시아가 발칸국가는 아니지만 초청국으로 지정되었다. 원래 BALKANFILA는 냉전 시절 1965년 불가리아에서 발족한 이래 주로 공산권 국가들간의 우취활동에 국한되다가 80년대 말, 90년대 초에 중단된 바 있었다. 그러다가 체제전환 이후 20년이 훨씬 지난 시점에 다시 부활되었다는 데 금번 우표전시회의 남다른 의의가 존재한다는 후문이다.
동 전시회에 심사위원으로 참가한 스페인 출신의 유럽우취연맹회장 호세 라몬 모레노(Jose Ramon Moreno)는 주최국의 환대와 참가국가들의 비상한 관심이 이 지역 우취발전의 새로운 지평을 개척한 것으로 해석하고 금번 전시회의 국제적인 가치와 기여를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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