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서 발행된 한 해 동안의 우표 중 최고의 작품을 뽑는 대회는 여러 개가 있으나 가장 유명한 것이 이탈리아 아시아고(Asiago)에서 개최되는 콘테스트이다. 아시아고라는 도시는 극히 세부적인 내용을 파고드는 전문관광인이나 지리학자가 아니면 잘 모르는 곳으로 대신 이 우표 콘테스트 하나로 일약 세계적인 명성을 획득한 희한한 배경을 가지고 있다.

매스컴에서는 아시아고 우표 콘테스트를 우표의 오스카(아카데미)상로 평가할 정도이여 매회의 결과는 우취저널 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언론보도에도 주기적으로 등장하고 있다.

2015년 우표를 대상으로 한 이번 경선에서는 영국의 ‘혁신’(innovation) 주제 우표 8종에게 영예의 그랑쁘리가 수여되었다. 아시아고 경선은 이탈리아 대통령과 Circolo Filatelico Sette Comuni(Seven Towns Philatelic Circle)가 후원할 정도로 권위가 있는 행사로서 이번 심사에는 우표 디자이너, 언론인, 우취가와 영화평론가에 이르기까지 각계 저명인사들이 참여했다고 한다. CIFO(Collezionisti Italiani di Francobolli Ordinari : 이탈리아우취연합)의 보도에 따르면 1위에 뽑힌 영국 우표는 표현하기 어려운 인류의 과학적 성과를 기발한 아이디어와 디지털 기술을 이용한 현대예술적 감각을 풍부하게 체화했다는 호평을 받으면서 2위를 현저한 차로 따돌렸다는 후문이다.

한편 ‘환경’ 주제에서는 포르투갈의 4종 우표가, 폴란드의 헌혈우표가 이탈리아 우취 및 우편사 아카데미(Italian Academy of Philately and Postal History) 추천 특별상을 받았으며 스페인의 국내우표전시회(Exfina) 소형쉬트가 뷔첸자 아카데미(Palladian Axademy of Vicenze) 특별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