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보수적인 이미지의 유엔우표의 도안에 갑자기 도발적인 이미지가 나타났다. 기후변화 주제 우표에 공룡이 등장한 것. 유엔은 6월 20일 ‘지속가능한 녹색경제를 향한 글로벌적 전이’ 주제로 3종의 소형쉬트를 발행했다. 3종의 소형쉬트에 담긴 우표의 도안은 서로 다르나 일단 ‘Don’t Choose Extinction‘(멸종을 택하지 말라)이라는 제목의 캠페인을 염두에 둔 것으로서 조만간 화석연료의 사용에 의한 기후변화와 연료고갈에 의한 인류 에너지원의 심각한 위기를 의미하고 있다.
이 캠페인은 2021년 기후변화 정상회의에서 채택된 것으로서 뉴욕본부용 1,45달러 액면의 우표는 공룡이 유엔 총회에 출석하여 단상에서 뭔가를 말하려고 하는 익살스런 모습을 담았다. 캠페인에서의 이 공룡의 이름은 프랑키(Frankie). 소형쉬트 여백에 나타난 QR 코드를 이용하면 이 공룡이 직접 지구 온난화의 위기를 설명하는 음성(배우 Jack Black)을 들을 수 있다고 하는데 이 기발한 도안은 유엔의 로리 캇츠(Rorie Katz)가 시각효과의 전문업체인 Activista와 frmestone이 만든 이미지를 차용하여 만든 것이라고 한다. 금번 우표는 현재 프랑스의 까르또르(Cartor)와 함께 가장 많은 우표인쇄 수주를 맡고 있는 네덜란드의 엔스헤데 (Joh. Enschede)가 평판오프셋으로 제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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