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라고 하면 전쟁에서 지지리도 전투를 잘못하는 삽질군대를 가진 나라로 악명이 높다. 한데 주로 개인기량에 좌우되기 마련인 공군조종사의 경우에는 이야기가 좀 달라진다. 2차 대전 당시의 이탈리아육군은 천하의 ‘삽질’로 한심하기 그지 없었으나 공군은 나름 이름을 날린 측면이 있었다.
이탈리아는 1973년 3월 28일 공군 창설 50주년을 기해 6종의 기념우표를 발행한데 이어 100주년이 되는 올해에는 4월 18일 역시 6종의 자체접착식 우표세트와 별도의 기념우표 1종, 그리고 바티칸 시국은 같은 주제로 소형쉬트 1종을 발행하였다.
우표 6종에는 전천후 요격기 ‘스타화이터’(Aeritalia/Lockheed F-104S Starfighter), ‘제트전투기’, ‘피아트 G.91’(Aeritalia/Fiat G.91 R-1), ‘시코르스키 헬기’(Sikorsky Hh-3F Combat Sar), ‘유로화이터 타이푼’(Eurofighter Ef-2000 A Typhoon)&‘록히드 마틴 F-35’(Lockheed-Martin F-35 A Lightning II), 장거리 쌍발요격기 ‘파나비아 토네이도’(Panavia Tornado Ids), 폭격기 ‘사보이아 마르췌티 마수피알’(Savoia-Marchetti Sm82 Marsupial)이 각각 묘사되어 있다. 육군이나 해군에는 우표가 몇장 없으나 이탈리아가 공군에 이토록 정력적으로 우표를 발행한다는 것은 나름 자신들만의 자부심이 있다는 증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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