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우정민영화를 하더니 그간에 정말로 막장 드라마로 치닫는 것 같은 우표발행 정책을 여러 번 구사해 왔다. 이번에는 올해 8월 7일 메이저 리그 마이아미 말린즈(Miami Marlins) 외야수 스즈끼 이찌로오가 3000번째 안타를 친 것을 기념하여 순금우표 1종을 발행한다고 하는데 사양은 16그램, 세로 3.86 cm 가로 3.24 cm 싸이즈로 보도되어 있다. 도안은 타석에 들어선 뒤 이찌로오가 습관적으로 잘 하는 버릇인 왼손을 오른쪽 팔뚝에 걸린 옷자락을 다듬는 자태를 묘사한 것으로서 3,000번째 안타를 기록한 2016.8.7 날짜와 그의 이름을 나타낸 것.
발행량은 그의 등번호 51이라는 점에 착안하여 불과 51세트만을 낸다고 하는데, 판매가격은 자그마치 51만 엔이라고 한다. 5만 천엔이 아니고 정확히 51만 엔. 우리 돈 500만 원 상당. 올 여름부터 주문신청을 받아 내년 3월 11일부터 구매자에게 발송한다고 하는데 겨우 51세트이니 고민할 것도 없을 것 같다. 즉 가졌다고 해서 대단할 것도 없고, 없다고 해서 아쉬울 일도 아니라는.....
정말 이래도 되는 건지 의심이 가는 가운데 일본 국내보다 외신보도가 먼저 나와 발행 구체내역에 관한 신뢰성에 다소 의심이 가는 부분이 있어 좀 더 공신력있는 정보가 필요할 것 같다. 여하간 전 세계 야구테마 우표 중 가장 비싼 종류로 군림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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