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마르틴 루터의 종교개혁에 의해 카톨릭과 신교가 분리된 것이 올해 2017년을 계기로 500주년을 맞게 된다. 본고장 독일에서 기념우표가 나오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나 이 나라는 도대체가 요란법석을 떨만한 이벤트에도 우표발행은 극히 보수적이고 무미건조한 형식과 내용으로 대응해 왔다. 1996년에 만든 마르틴 루터 서거 450주년 우표도 그저 잘 알려진 옆얼굴을 그린 단편 1종에 불과했다. 아니나 다를까 이번에도 ‘마르틴 루터의 성격번역’이라는 문구를 넣은 어지간히 재미도 없는 도안의 우표 1종을 발행했을 뿐이었다.
그 대신 요사이 범람하는 사제(Privat) 우표발행과 관련하여 지방정부 작센-안할트S(achsen-Anhalt)에서 사제 우표 1종과 기념엽서 1종을 각각 발행함으로써 다소 이채로운 아이디어를 더한 것이 특기할 만 하다.
사제엽서 여백에 까세처럼 묘사된 우표는 1967년 종교개혁 450주년을 기념한 구 동독우표. 이 발행품목은 20세기 초부터 우표용품회사로 이름을 날려 온 샤우벡(Schaubek) 사의 협찬으로 나오게 되었으며 발행일은 1월 2일이었으나 이 주의 기념일인 ‘작센-안할트의 날’을 전후해 6월 16-18일간 루터의 고향으로 알려진 도시 아이스레벤(Eisleben)에서의 행사에 맞추어 대대적인 판촉에 나선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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