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우취협회는 일본우표를 주제별로 정리한 ‘테마별 일본우표 카탈로그 3편 : 예술/문화’(テ?マ別日本切手カタログVol.3 芸術?文化編)를 지난 7월 25일에 출간했다. 3편은 꽃우표를 모은 1편과 세계유산 및 경관 2편에 이은 시리즈 목록으로, 이번 것은 가장 인기가 많을 법한 문화/예술 관련 우표들을 망라했다.
문화라고 하면 범주가 너무 크기도 하나 일단 회화, 공예, 조각, 전통문화, 고전예능, 문학, 음악, 영화 등 기존에 자국에서 발행된 우표 시리즈를 염두에 두고 분류한 것으로 보이며 총 1160종의 우표를 분야별로 세분화하여 정리했다. 이 목록은 여느 기존 발행분과 마찬가지로 단순히 우표만의 분류와 정리가 아니라 해당 우표의 이미지를 자세하게 설명하여 실제 테마우표 수집에 직접적으로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대단한 정성과 기간이 투영된 역작으로 평가된다. 크기는 A5판. 총 160쪽에 가격은 1836엔이며 당연히 올칼라 인쇄이다.
우리나라는 이러한 우표목록을 만든 적이 없으며 그저 간단한 데이터를 수록한 것이 전부지만 과거 대한우표회에서 발간한 표준 한국우표목록에는 발행된 우표의 디자인에 대한 꽤 유익한 정보들을 편집하기도 했다. 현재 그와 같은 전통이 유지되지 못한 것이 다소 아쉬운 부분으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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