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은 2013년부터 매년 1-2종씩 자국 유명 박물관의 예술품 der deutschen Museen)들을 소개하는 시리즈를 발행해 오고 있다. 지금까지 총 9종이 나왔으며 올해 6월 7일에 발행된 것은 문호 괴테의 이탈리아 여행기 도중 한 커트를 그린 티슈바인(Johann Heinrich Wilhelm Tischbein)의 1787년도 유화 작품, Goethe in der Campagna. 이 작품은 단지 괴테를 그렸다는 데서 유명한 것이지 미술사적으로 전혀 중요한 작품은 아니며, 티슈바인이안 사람 역시 이 작품으로만 알려진 보통 수준의 화가에 지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랑크푸르트 암 마인의 ‘괴테 하우스’에 걸린 상당히 사이즈가 큰 이 작품은 독일인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왔으며 1949년에 나온 요판으로 제조된 괴테 탄생 200주년 기념 3종 우표에도 등장한 바 있었다. 따라서 이번 것은 동일 작품이 두 번에 걸쳐 나오게 된 것이며 수집가의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요판으로 된 과거의 것을 더 선호할 수밖에 없다. 1949년 것은 지금과 같은 독일연방공화국이 아니라 2차 세계대전 이후 미, 영, 불 연합군 3개국 점령하의 독일지역에서 나온 것으로 기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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