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속령 져지(Jersey)는 괴기소설 ‘프랑켄슈타인’ 출간 200주년을 기념하는 우표 8종과 소형쉬트 1종을 발행했다. 어찌 보면 한참 우스꽝스럽기까지 한 이 소설의 주인공은 탄생(?!) 후 무려 200년이 자니는 동안 영화, 만화, 연극, 가면, 의상, 장난감, 포스터 등 온갖 형태의 예술과 쇼핑 아이템에 등장하면서 질긴 인기와 관심을 구가해 왔다. 이 소설의 원작자는 놀랍게도 출간 당시 18세에 불과했던 마리 쉘리(Mary Shelley)라는 여성.
마리 쉘리는 1816년 나중에 자신의 남편이 될 퍼쉬 쉘리(Percy Shelly)와 함께 스위스 제네바를 여행하다가 바이런 경(Lord Byron)과 그의 주치의 죤 폴리도리(John Polidori)를 만나게 된다. 이들은 제네바의 한 빌라에서 같이 기숙하면서 긴 환담을 나누었고 기상악화로 더 이상 움직이지 못하고 상당 기간을 이 빌라에서 머물면서 교제 아닌 교제를 나누게 되었다고 한다. 프랑켄슈타인 소설의 주인공은 이 때 영감을 받아 마리 쉘리에 의해 만들어진 가공의 인물(괴물)로 탄생하게 되었다. 이 소설에 따르면 뷕토르 프란켄슈타인(Victor Frankenstein)이라는 인물이 독일의 인골슈타트(Ingolstadt) 대학 실험실에서 만들어지는 것으로 되어 있으나 왜 영국 여자가 독일의 괴물을 상상하게 되었는지는 확실치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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