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 1994년에 나온 스웨덴의 우표철 하나가 2만 유로에 출품되었다면 뭔가 이상하다. 이유는 미발행이란 점. 가축으로 쓰이는 말을 그린 2종의 우표를 배합한 10매들이 우표철이 그 주인공인데 당초 정쇄발행키로 된 우표의 액면은 3.2크로네였으나 우편요금 인상을 감안하여 3.6크로네 액면을 따로 준비하면서 생겨난 해프닝이었다고 한다. 즉 3.6크로네 액면은 발행되지 않았던 것.
미발행 우표철은 액면 이외에도 우표철 겉면의 쇄색이 다름을 알 수 있는데 정쇄 발행분은 1도색이나 미발행은 2도색으로 되어 있는 것이 또 다른 특징이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 우표철은 지금까지 단 하나만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비록 최근의 자료라 하더라도 그 희귀도는 말할 나위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 6월 11-15일간 개최된 독일의 크리스토퍼 게르트너 옥션에 2만 유로에 출품된 이 자료는 충분히 이 가격을 갱신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최종적으로는 유찰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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