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15-18일간 체크의 수도 프라하에서 열린 세계우표전시회를 기념해 체크 우정은 8월 8일 사진에 제시한 소형쉬트 1종을 발행한 바 있다. 도안은 1847년 발행 영령 모리셔스 최초의 1페니 액면 우표 2장이 첩부되어 1850년 인도 봄베이(현 뭄바이)로 체송된 실체봉투(Bombay Cover)를 묘사하고 있다.
이 실체는 2016년 스위스 쥬네브의 다비드 휄트만(David Feldman) 옥션에서 체크 수집가에 의해 250만 스위스프랑에 낙찰된 바 있으며 이 진품은 장본인에 의해 바로 이 ‘프라하 2018’(Praga 2018) 전시회에 출품되기도 했다. 우표전시회를 계기로 만들어진 최근의 우표와 소형쉬트들은 이처럼 바로 그 전시회에 직접 등장하게 되는 진품을 그린 종류가 늘고 있다. 종래의 사례를 보면 대개 자국의 최초우표 등을 상투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다반사이지만 이와 같은 경향은 우취의 ‘현재성’(現在性 : actuality)을 배가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참고로 영령 모리셔스 최초우표 2종을 콤비로 첩부하여 프랑스 보르도로 체송된 소위 보르도 실체봉투(Bordeaux Cover)는 1993년 같은 휄트만 옥션에서 500만 스위스프랑, 미화 약 300만 달러에 낙찰된 바 있었다. 이 낙찰가는 지금도 세계 최고가를 유지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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