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독일의 오드리 헵번 미발행우표가 지난 7월 초 독일의 울리히 휄쯔만(Ulrich Felzmann) 162회 옥션에 등장, 5만 유로의 출품가를 불렀으나 별다른 경쟁 없이 출품가에 그대로 낙찰되어 새 주인을 찾은 모양이다. 이번에 등장한 것은 2003.10.14 일부인이 찍힌 온피스 상태의 것.
현재 밋헬목록가 평가가 10만 유로여서 너무 가격이 센 것도 흠이지만 지난번에 워낙 유명세를 타면서 매스컴의 주목을 끈 바가 있어 이제는 인기가 좀 시들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울리히 휄쯔만 옥션은 이 미발행 우표와 대단히 깊은 인연이 있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로는 헵번의 미발행 우표는 전지를 제외한다면 총 5개의 단편이 발견된 것으로 확인되어 있는데 휄쯔만 옥션은 2005년부터 2009년까지 5번 등장한 것 중 세 번을 출품시켜 낙찰에 성공한 것으로 집계되어 있다.
오드리 헵번이 기대에 못 미친데 비하면 여타 종목은 괄목할 만한 낙찰가를 시현하였으며 특히 1939년 히틀러의 탄생 50주년을 기념한 우표의 시쇄(천공된 형태의 사진에세이)를 첩부한 우표발행 고시안내판 하나가 1,500유로에 낙찰되기도 했다. 여타 진귀 자료에 비한다면 낙찰가격이 그리 높은 것은 아니나 이 종류의 자료로서는 대단히 희귀한 것이 출품되었다는 전언이다. 기타 1962년 발행 중국 매란방 소형쉬트가 3,000유로에, 그린란드 사제 항공우편(Rockwell Kents) 실체봉투가 7,500유로에 낙찰되는 기록을 수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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