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유로파(Europa) 우표의 주제는 국조(國鳥)이다. 유로파 우표는 독립국가 단위 외에도 속령이나 공국들도 발행을 하기에 ‘국조’라는 이름이 다소 부정확할 수는 있으나 여하간 그런 테마의 우표들이 줄줄이 나올 예정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우표도안은 얼마 되지 않으나 리히텐슈타인은 중앙유럽의 소국이다 보니 검독수리(golden eagle)를 그린 2종의 우표들을 발행할 계획이며 영국 속령 저어지(Jersey)는 이 섬에 있을 것 같지 않은 잡다한 조류들을 묘사한 6종 세트를 낸다고 한다. 벨기에는 2종의 우표를 거꾸로 삽입한 소형쉬트 1종을 낼 것으로 보도되었으며 여타 우표발행주체들은 마침 조류가 테마이다 보니 덩달아 조류 테마 우표들을 다수 발행한다는 소문이 무성하다.
예컨대 핀란드령 올란드는 각종 조류를 묘사한 자동화우표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한다. 지금까지 공개된 도안의 내용을 보면 아무래도 독수리를 왕가나 국가의 상징으로 쓰는 유럽국가들의 전통에 비추어 맹금류가 압도적으로 많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유로파 우표 시리즈가 단일한 동물을 주제로 한 적은 없으며 ‘자연보호’라는 주제로 발행할 당시 포유류나 조류들이 간간이 등장한 경우는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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