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건축과 공예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독일의 바우하우스 (Bauhaus) 학파가 탄생한 지 100주년을 맞아 독일우정은 70유로센트 액면 기념우표 1종을 지난 4월 4일에 발행했다. 도안을 봐서는 무척 간단한 구도인데 이 우표 디자인에 간여한 사람만 쥐빌레 하아저 (Sybille Haase), 프릿츠 하아저(Fritz Haase), 크리스토프 페트라스( Christoph Petras) 3명이라고 하니 다소 의아하다. 베를린의 연방인쇄국 에서 제조한 (Bundesdruckerei GmbH) 이 평판오프셋 우표는 기본적으 로 사진에 기초한 것으로서 3명의 디자이너가 어떤 식으로 도안을 담 당했는지는 잘 알 길이 없다. 그간 독일의 예에서 알 수 있듯이 기념우 표가 나오면 그와 관련되는 특인들이 연중 등장하게 되는데 외관상 이 무미건조한 바우하우스 관련 자료들은 인면부봉투나 기념엽서와 함께 다수가 나올 예정이라고 한다.
1996년에 봐이마르(Weimar)와 데싸우(Dessau)의 바우하우스의 빌딩은 공히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지정되었으나 딱히 관광수입이 오른 것 은 아닌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독일은 자국의 문화유산 시리즈와 보통 우표 등에 이미 바우하우스를 기리는 우표를 몇 차례 발행한 바 있었 으며 구 동독 또한 1980년에 6종 세트를 발행했다. 바우하우스에 속한 예술가들은 1933년 나치가 집권하게 된 이후 박해를 받거나 외국으로 이주하는 운명에 처한 바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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