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는 아마도 독일보다 더 자주 음악 관련 우표들을 발행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꼭 모차르트나 베토벤이 아니더라도 독어권 작곡가들은 그야말로 넘쳐흐르는데 올해는 19세기 작곡가 안톤 브룩크너(1824-1883) 탄생 200주년, 무조음악의 선구자 아놀드 쉔베르크(1874-1951) 탄생 150주년이 되는 해이다.





오스트리아는 각각 기념우표 1종을 발행했다. 물론 그 둘은 그간 오스트리아에서 각종 계기가 있을 때마다 우표와 특인에 여러 번 등장한 바 있었다.

브룩크너는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크게 대중적으로 알려져 있지 않으나 본국 오스트리아는 1922년 7종의 작곡가를 묘사한 요판우표 7종 세트에도 모차르트, 하이든, 베토벤과 얼굴을 나란히 하는 등 그의 존재감을 부각시키고 있다. 유대인이었던 쉔베르크는 히틀러의 나치가 정권을 잡은 1933년 바로 그해 미국으로 이주해 1951년 로스엔젤레스에서 죽을 때까지 미국인으로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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