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는 인상주의의 출발로부터 150주년이 되는 2024년을 맞아 3월 1일 자체접착식 우표철을 발행할 예정이다. 대개 인상주의는 1863년의 ‘낙선전’을 시발로 하거나 끌로드 모네의 ‘해뜨는 인상’이 제작된 1872년을 시작연도로 잡기도 하나, 프랑스는 그들만의 단체전이 개최되었던 1874년을 150주년이 되는 기점으로 삼았다.
모나코 역시 1974년에 인상파 화가 우표 6종 세트를 발행하면서 인상주의 100주년을 대대적으로 기념했다. 프랑스는 2006년에 인상주의 작품들을 묘사한 10종의 자체접착식 우표들이 우표철을 발행했으나 이는 무엇을 근거로 한 것인지는 전혀 알 수가 없다.
위에서 살펴본 역사적 순간들과도 전혀 관련이 없으며 억지로 갖다 붙이자면 마리 카사트 사망 80주년이 핑계가 되겠지만 끝자리가 6으로 끝나는 것 이외에는 그 어떤 계기도 확인이 되지 못했다. 그저 잘 팔릴 것 같으니까 발행해 본 것뿐. 2013년에도 ‘인상주의와 물’이라는 주제로 10종의 자체접착식들이 우표철이 나왔으며 이는 ‘낙선전’ 을 기점으로 잡는다면 150주년이 되어 나름 의미가 있는 발행이었다. 더욱이 이번 것은 프랑스가 공식으로 인정하는 인상주의의 출발 150주년이라는 엄청난 역사적 기념과 연관된 것이니만큼 더욱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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