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鳴美 출판사는 작년 5월 1일 신동식물국보 보통우표 시리즈 전문목록(新動植物国宝切手カタログ)을 발간한 바, 무려 500쪽 분량에 총 천연색 상제본 인쇄로 출판하다보니 가격은 6,600엔으로 우리 돈 7만원에 달하는 고액서적이 되어버렸다. 무게만 1540g. 저자는 山崎 好是. 이는 아마도 그간 우취문헌 출판에 선구자역 역할을 해 온 일본우취협회의 그 어느 목록보다도 상세한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목록이라기보다 하나의 전문연구서에 가까운 결정판으로까지 인식되고 있다. 한데 이게 워낙 인기가 있다 보니 이 책을 두 권으로 분리하여 좀 더 사용하기 편하게 하기 위한 분권 제1, 2권이 같은 해 7월 1일에 간행되기에 이르렀다.
원래부터 단권과 분권 두 가지 형태로 내려 했는지는 알 수가 없으나 여하간 처음 것이 나온 지 두 달 만에 다시 분권 1, 2호가 나왔다는 것은 대단한 뉴스거리이다. 원 목록은 B5판 크기이나 분권용은 A5판 크기로 축소되었으며 기타 일부 사진과 도판들은 생략된 것이 많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 전문목록은 우표 하나하나에 대해 천공과 스크린 수 등 갖은 정보를 면밀히 분석한 것으로서 일단 분권에 만족치 않는 사람은 원 목록까지 구입하려할 것이기 때문에 이래저래 구매자의 부담은 늘어날 것이 틀림없다.
분권 제1호는 ‘ハンディ版 新動植物国宝切手カタログⅠ 1966-1971’ 제하 163쪽이며 무게는 280g이라 이름 그대로 ‘핸디’하게 간편하게 사용 할 수 있을 것으로 짐작된다. 가격도 좀 만만해 1980엔. 분권 제2호는 ‘ハンディ版 新動植物国宝切手カタログⅡ 1972-1985’으로 외형은 1권과 동일하다.
한편 鳴美 출판사는 2019년 4월에 출간한 ‘平成切手カタログ’의 보급판 ‘ハンディ版 平成切手カタログ’를 작년 8월 1일에 발간하였으며 이 역시 원판이 542쪽 1700g이라는 너무 크고 무거운 문제로 인해 작년에 축소판을 내었던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이번 보급판은 155쪽에 215g 무게로 가격은 1980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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