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영화팬들이라면 도널드 서덜랜드(Donald Sutherland: 1935 ~ 생존)를 기억할 것이다. 아마도 국내에 가장 먼저 알려진 그의 작품은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만든 리 마빈 주연의 ‘특공대작전’(The Dorty Dozen: 1967)과 전쟁코미디물 ‘전략대작전’(Kelly’s Heroes: 1970)에 클린트 이스트우드와 공연한 것이었는데 실제 제1 주인공을 맡은 작품은 얼마 되지 않았다. 요즘은 출연이 다소 뜸해 최근에 나온 것으로는 제이슨 스타뎀과 공연한 ‘메카닉-리크루트’(Mechanic-Recruit: 2016)를 뽑을 정도.





한데 도날드 서덜랜드는 미국인이 아닌 캐나다인. 우리가 보기엔 그 두 나라의 차이가 뭐 있겠는가라고 생각하겠지만 이 배우는 지금까지도 캐나다 국적을 갖고 있는 의리파. 캐나다는 작년 10월 19일에 그의 옆모습을 그린 우표 1종을 발행했다. 굳이 옆모습이란 것도 좀 특이한데 도안 가운데에는 그가 출연한 주요 영화들의 제목을 묘사하고 있다. 그는 근 70년 이상 동안 200편에 달하는 영화와 TV 드라마에 출연했으며 조연이긴 하지만 케빈 코스트너 주연의 ‘JFK’(1991)와 같은 꽤 비중있는 헐리우드 영화에 나왔던 것으로 기억되고 있다. 한데 그의 우표가 왜 2023년에 나오게 되었는지는 석연찮다. 2년을 더 기다리면 탄생 90주년이 되는데 그냥 유명 배우를 되는대로 우표에 등장시킨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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