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8년 발행 24센트 액면의 ‘거꾸로 나르는 제니’(Inverted Jenny=Jenny Invert) 에러 우표 단편 하나가 작년 11월 8일 미국 뉴욕의 로버트 시겔(Robert A. Siegel) 옥션에서 낙찰되었다. 에러우표가 든 100면 전지 중 전지 49번에 해당하는 이 단편은 지금까지 알려진 단편 중 최고 상태인 것으로 평가되었으며 120만불부터 시작된 이 진품이 새로운 주인을 찾는 데는 불과 2분이 소요되었다고 한다.
낙찰자는 165만불까지 부른 전화응찰자를 눌렀던 플로어에 있던 수집가였다고 한다. 처음에는 익명으로만 보도되었으나 나중에 이 낙찰자는 뉴욕에서 부동산 회사를 경영하고 있는 챨스 핵(Charles Hack)이라는 사람으로 밝혀졌다. 최종 낙찰가격은 170만불. 수수료(18%)와 세금 등 이러저러한 비용을 합산하면 대략 200만불 수준이라고 한다. 이는 미국의 단편 우표 중 최고가격이라는 보도가 확인되었다. 가격이 이렇다 보니 시겔 옥션에서는 우표 송부가 불가능하며 구입할 사람이 직접 회사를 방문하여 가져가기를 요구하고 나섰다.
* 모든 이미지와 콘텐츠는 원작자 및 발행처에 저작권이 있으며, 무단 도용시 법적 제재 또는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