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아프리카의 알제리는 그보다 서쪽의 튀니지나 모로코에 비하면 오랫동안 권위주의적 정치체제 하에서 우표수집과 같은 취미활동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기 힘든 나라의 하나로 간주되어 왔었다. 거기다 우표수집 자체가 퇴조기에 접어든 현상태에서 우표수집이 과연 이 나라에서 존속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 여러 가지 의문이 제기된 바 있었다. 알제리는 1월 11일부터 14일까지 전국우취박람회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Illizi 라는 도시의 문화과학연합기구가 중심이 되어 알제리 행정당국의 문화예술분국의 후원 아래 추진되었으며 이와는 별도로 Tissemsilt라는 곳에서도 청소년 수집가들을 위한 제6회전국청소년우표박람회를 개최했다고 한다.
특히 후자의 경우는 꽤 다수의 관람객들이 쇄도했고 통제가 안 될 정도의 인구가 그림엽서 판매대를 에워쌌다고 하는데 보도사진에는 그러한 열기를 확인하기는 어렵다. 단 42명의 청소년 수집가들이 작품을 출품했다는 것을 보아 요즘같은 분위기에 우취개도국인 알제리가 이 정도 열정을 보였다는 것은 칭찬하고도 남음이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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