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해의 키프러스는 세계 항공사에 있어 최초의 일로 기록되는 3대 이벤트를 표현한 우표 3종을 발행했다. 첫 번째는 당연히 미국 라이트형제(Orville&Wilbur Wright)의 세계 최초의 동력비행을 실현한 것으로 기체는 흔히 ‘키티호크’로 불리워지는 Wright Flyer였다. 때는 1903년 12월 17일로 비행시간은 겨우 37m를 12초 동안 비행한 것이었다. 물론 무동력 글라이더보다도 못한 존재였으나 인류는 이 발명으로부터 66년 만에 아폴로 11호에 의해 달에 착륙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두 번째는 챨스 린드버어그(Charles Lindberg)의 최초의 대서양 무착륙 횡단을 달성한 ‘세인트 루이스의 정신’ 단엽기. 스웨덴 출신의 이 비행사는 1927년 단독으로 5,800km를 날아 프랑스 파리에 도착했던 황홀한 기록의 소유자였다. 세 번째는 인류 최초의 초음속 비행. 미국공군의 대위 챨스 이거(Charles "Chuck" Yeager)는 1947년 10월 14일 ‘벨 X-1’를 몰고 시속 1,127km의 속도로 마하 1, 즉 음속을 돌파했다.
챨스 이거는 그 스스로 자신의 처의 이름을 따 ‘Glamorous Glennis’라 별명을 붙인 이 기체를 타고 마하 1.06의 속도로 날았다가 엔진이 불에 타는 위기를 맞이했었으나 다행히 글라이더 항법으로 지면에 안착하였다. 라이트 형제와 린드버어그의 대서양 횡단에 관한 기념우표는 1977년(대서양 횡단 50주년)과 1978년(동력비행 75주년)에 각국에서 무더기로 쏟아져 나왔으며 Bell X-1은 1997년에 미국에서 초음속 비행 50주년을 기념한 우표 1종을 발행한 바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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