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4일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는 압도적 전력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수개월을 버티면서 러시아를 소모전으로 끌어가고 있다. 구 동유럽의 나토회원국가들을 위시해 많은 나라들이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한 선장우표 및 부가금우표를 발행하고 있는 가운데, 서구국가이면서도 그중 가장 비협조적이었던 마크롱의 프랑스가 지난 6월 22일 2유로 액면의 우표를 발행했다. 액면표시는 되어 있지 않으나 기본 서장요금 1.16유로에 지원금 0.84유로를 더한 것인데 수자 표시는 부가금만을 나타내고 있다. 도안은 현행 마리안느 보통우표 디자인을 왼쪽에 두고 오른쪽에 ‘우크라이나 지원’(우크라이나 위기를 위한 연대 : Unis dans la crise ukrainienne)을 나타내는 문구과 적십자 마크를 삽입했다. 인쇄는 사진그라비어이며 15매 전지구성으로 525,000매가 발행되었다.
한편 이웃 스페인은 우크라이나 국기 색깔을 바탕에 깔고 가운데에 하트 모양을 넣은 우표를 지난 5월 30일에 발행했다. 도안에는 ‘우크라이나와 함께 하는 스페인’이란 문구가 들어 있다. 인기가 있었던 탓인지 6월 9일까지 창구에서 64만장 전량이 팔려나갔다는 보고가 타전되었다고 한다. 그와 동시에 우표남발국들의 우표인쇄를 담당하는 민간회사 IGPC는 ‘우크라이나를 위한 평화’ 제하 우표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제조할 것이라고 공표한 바 지금까지 갬비아, 그레나다, 가이아나, 마샬 제도 등의 우표발행이 확인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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