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으로서 테마틱 분야에서 가장 성공한 사람은 오오누마 유끼오(大沼辛雄)로 알려져 있다. 베토벤의 테마틱 작품을 수차례 출품하였고 여러 번의 대금상을 획득한 결과, 일본인으로서는 사상 처음으로 챔피언클래스에 출품자격을 얻는 실적을 수립했다. 최근 이 사람의 작품, ‘베토벤, 그 생애, 시대적 배경과 유산’ 제하 전시리프 전체를 감상할 수 있는 문헌이 지난 7월 20일에 발간되었다.
저자는 에무라 키요시(江村 清)라는 미술우표를 전문으로 하는 수집가로 그간 우취보급에 꽤 다방면으로 기여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에무라 키요시가 편집한 ‘테마틱우취발전의 변천(テーマティク郵趣発展の変遷)’ 제하 책자에는 베토벤 작품이 통째로 들어가 있으며, 리프에 대한 개개의 해설은 大沼辛雄 개인이 직접 행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이 책의 원래 의도는 전통이나 우편사에 비해 발전속도가 대단히 느렸던 일본의 테마틱 분야를 전반적으로 조망하면서 경쟁전의 규칙개정, 출품수, 득점, 심사평과 상위작품의 리프해설 등 풍부한 내용들을 소개하는데 집중되어 있다.
또한 大沼辛雄의 해설은 작품 그 자체의 올바른 이해를 포함해, 작품구성상의 유의점과 자료선택의 분석, 테마작품공략법 등 테마틱 작품과 수 집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만한 내용들을 체계적으로 망라했다는 평가가 나와 있다. 이 책은 일본우취협회 출간으로 B5판, 올칼라 인쇄, 96쪽 분량에 판매가는 3,850엔. 大沼辛雄는 지난 2007년 ‘우표가 전하는 베토벤과 그 시대’(切手が伝えるベートーヴェンとその時代) 제하 책자 및 2008년 ‘우표가 전하는 모차르트 : 그 생애와 여행’(切手が伝えるモーツァルトその生涯と旅) 책자를 발간한 바 있으며, 서독의 구 수도본(Bonn)에 소재하는 베토벤박물관에 자신이 작품이 전시(2012.3.19-6.24) 되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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