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출신 스웨덴의 요판조각가 마르틴 뫼륵크(Martin Mörck)가 조각한 1,000번째 우표가 등장할 예정이다. 그 주인공은 노르웨이도 스웨덴도 아닌 덴마크령 훼로 제도. 훼로 제도는 그와 동시에 이 섬에서 발행하는 1000번째 우표도 내게 되었는데 굳이 하나로 엮어도 될 일을 연결은 되나 두 가지 서로 다른 우표 이벤트를 기획하게 되었다. 훼로 제도는 오는 8월 10일 아티스트 에드봐르트 풀고(Edward Fulgo)의 작품을 그린 우표 1종 배합 소형쉬트를 내면서 이를 1000번째 발행분으로 기념하고, 8월 11일에 나올 뫼륵크의 1000번째 우표는 에밀 크라우제(Emil Krause)가 그린 작품, 낚시하고 돌아오는 길’ 제하 회화우표 1종을 담은 소형쉬트에 나타내게 된다.
마르틴 뫼륵크는 폴란드 태생이며 스웨덴의 천재적인 요판조각가 체슬라프 슬라니아가 없는 지금, 아마도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하고 가장 많은 요판우표를 제작한 아티스트임에 틀림이 없을 것이다. 뫼륵크는 스웨덴을 위시한 28개국의 우표들을 담당해 왔으며 얼마 전에는 중국이 발행한 클래식 작곡가 우표들의 조각을 맡기도 하는 등 실로 다양한 경력을 쌓아오고 있는 중이다. 그는 북구우정당국이 부스를 설치하는 각종 우표전시회에 정기적으로 모습을 드러내는데 실은 2020년에 유사한 계기로 미국을 방문하려다 코로나로 인해 좌절되었으며 2021년에도 다른 우표전시회 참석을 기도했지만 이 역시 추진되지 못했다고 한다.
그러던 것이 미국 Linn’s Stamp News의 아르마간 오즈딘크(Armagan Ozdinc)의 후원에 의해 8월 클리블랜드에서 개최되는 Great American Stamp Show에 뫼륵크를 정식으로 초청하는 이벤트가 성사되어 자신이 만든 1000번째 요판조각 우표의 탄생을 축하하는 기념행사를 갖게 되었다는 뉴스가 극히 최근에 보도되었다. 보도에 따르면 훼로 제도의 1000번째 우표는 8월 10일에, 뫼륵크의 1000번째 우표는 익일 11일에 발매되면서 미국의 전시회장과 훼로제도에서 동시발행의 형식을 취하게 된다고 한다. 뫼륵크는 이때 당연히 우표나 봉투에 자신의 서명을 해주는 행사도 가질 예정이며 기타 이와 관련한 각종 다양한 부대 이벤트가 준비되고 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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