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아메리칸 항공우편 협회'(American Air Mail Society)는 지난 세기에 3권으로 구성된 전설적인 항공우편목록 제 6판을 간행하여 호평을 받은 바 있는데 얼마 전 제 7판을 냄으로써 21세기 들어 이 협회가 발간하는 최초의 목록으로 기록되기에 이르렀다. 무려 수천 페이지에 달하는 방대한 양의 이 목록은 역시 총 3권으로 구성될 예정이나 이번에는 일단 약 700쪽 분량으로 된 제 1권만 간행되었다고 한다. 1권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첫째는 소위 CAM(Official Contract Air Mail)라고 알려진 1926-1934년 사이
미국 국내에서 항공우편을 취급했던 34개 루트를 통해 탄생한 항공자료들이 200쪽에 걸쳐 상세히 기록되어 있다.
다음으로는 필리핀 지역 항공우편으로, 미국의 식민지였던 1911년부터 시작해
필리핀이 독립한 1946년까지의 항공우편을 160쪽에 걸쳐 소개하고 있다.
항공기가 급속도로 발달한 시기이자 항공우편 또한 장족의 발전을 시현했던 흥미로운 시기.
세 번째는 외국 항공회사의 항공우편자료.
미국내 외국 항공회사들이 미국에서 출발하거나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초취항항공봉투(FFC)들을
망라한 것으로서 330쪽이나 이 분야에 할애하고 있는 것을 보아 대단한 세부적 분류와 체계적 종합을 시도한 것임에 분명하다.
여기에 제시한 대표적인 자료들은 모두 하나하나에 미국달러로 평가액을 표시하고 있으며, 지난 6판에 비해 대부분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관찰되고 있다. 또한 거의 대부분의 제시된 자료들을 원색으로 나타내고 있고 지질 또한 고광택지를 사용하고 있어 장서용으로서의 가치도 높은 편이다.
그러다 보니 가격이 만만치 않은데 권당 75달러이며 한국으로 우송받으려면 항공우편료만 62달러, 계 137달러에 달하는 고가이므로 구입은 그리 쉽지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꼭 사고자 한다면 Stephen Reinhard, Box 110, Mineola, NY 11501, USA 또는 judy@stamps.org로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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