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유명한 1918년 발행 24센트 액면 ‘거꾸로 나르는 제니’(Inverted Jenny)를 복원시킨 6매 들이 소형전지가 2013년 미국에서 발행된 것은 다 알고 있는데, 이어서 일부러 ‘제대로 나르는 제니’(Non-inverted Jenny) 우표가 든 소형전지를 모두 100매 발행했다는 뉴스가 나온 바 있었다. 우정당국이 우취붐 조성을 위해 마치 보물찾기와 같은 장난을 친 것.
한데 미국의 수집가 David Robinson이란 사람이 이 ‘제대로 나르는 제니’를 찾기 위해 무려 3080장의 소형전지를 구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그는 2,758번째에 겨우 에러 아닌 에러 하나를 발견했는데 CBS 뉴스를 통해 이를 자신만만하게 공개하면서 이는 19000분의 1의 확률로 낚아챈 것이라고 술회했다고 한다. 엄청난 돈을 쓴 셈으로 다행히 자신의 부인은 그와 같은 보물찾기를 즐겨해 남편의 쓸데없는 장난질에 쉽게 동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100매 중의 하나를 찾긴 찾아 이를 옥션에 넘겨 50,000불 정도에 팔아넘긴 것은 좋은데, 보물찾기를 위해 무려 40,000불을 썼다고 하니 별로 수지맞는 게임은 아닌 듯 하다. 거기다 거꾸로 나르는 제니 2달러 액면 우표가 무려 18,474장이나 수중에 남았으니 평생 우편에 써도 남아돌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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