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편요금 납부란 뜻의 postage라고 써야 될 것을 post office라고 잘못 표기한 영령 모리셔스의 최초 우표는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잘 알려진 클래식 중 클래식이자 세계우취의 보물 중 보물이다. 모리셔스의 최초이자 이는 영연방 지역을 통틀어서도 최초 발행인만큼 이 우표의 역사적 가치는 실로 어마어마하다. 1페니와 2펜스 액면, 각각 500장, 총 1000장이 제조되었으나 지금까지 겨우 27매만이 살아남았다. 한데 그 우표를 찍어낸 동판(original copper plate)이 우여곡절 끝에 재발견되었다고 하면 이 또한 뉴스 중 뉴스가 아닐 수 없다. 이 동판은 만들어진 직후 갑자기 사라졌다가 1912년에 재발견되어 1930년 당시 저명한 우표수집가 모리스 부루스(Maurice Burrus)에게 매각되었다가 1935년 영국 런던의 왕립우취협회 기념전시회에서 모습을 드러낸 바 있었다. 그러나 그 이후에는 전혀 자취를 알 수 없게 되자 사람들은 혹시 이것이 분실된 것이 아닌가 단정 짓기도 했다.
그러던 중 모리스 부루스의 조카인 Odile Burrus가 사망한 이후 이 동판은 부루스의 가족들이 어렵게 찾아낸 다음 스위스의 저명한 옥션회사 David Feldman S.A.에게 처분을 위탁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David Feldman은 1993년 일본의 카나이 히로유끼(金井 宏之)가 축조한 영령 모리셔스 콜렉션을 매각한 이벤트가 자신의 커리어 중 최절정기라고 술회하고 있으나 항상 이 동판의 소재가 궁금하던 차에 최근에 확보된 이 역사적 진품을 오는 5.13-16 런던 Business Design Center에서 개최 예정인 London 2015 Europhilex 계기를 통해 일반인들에게 공개, 전시할 계획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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