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데 이전에는 스페인의 관광, 성곽, 수도원 시리즈 우표 등에 우연히 등장하는 것이 태반이었으나 1990년부터 ‘Patrimonio Mundial’, 즉 서반아어로 세계유산이란 구체적 명칭을 넣은 우표 시리즈를 발행하게 되었고, 그 이후 잠깐 그치는 듯 했다가 최근에 2013년부터 다시 소형쉬트 형식을 빈 우표발행이 이어지게 된 것으로 파악된다. 따라서 이 복잡한 우표발행을 어떻게 계통적으로 구분할 것인지가 매우 헷갈리는데, 요사이 나오는 종류들은 일단 소형쉬트만으로 발행되기 때문에 새로운 시리즈로 정리하는 것이 대세인 듯 하다.
알타미라 동굴벽화는 모든 미술사 교과서의 앞부분을 장식하는 고대미술의 정점으로 스페인 북부 칸타브리아 지방의 산탄데 시 서쪽으로 30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처음으로 발견되었던 1879년 당시 보존 상태가 너무 좋아 이것이 진실로 선사시대의 유적이 맞는지 장기간 논란이 계속되었었다고 하며, 1902년 경 유럽의 여타 지역에서 이와 유사한 유적지가 발견되자 비로소 학계를 통해 공인되기에 이르렀던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스페인은 알타미라 동굴벽화를 그린 10종의 세트물을 1967년에 발행한 적이 있으며 프랑스도 알타미라 못지 않게 유명한 라스코 벽화를 소재로 한 단편 우표를 미술 시리즈의 하나로 1968년에 발행하기도 했다. 사진에 제시한 것은 실용판 색시쇄(trial color plate proofs)의 전지(full she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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