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우표인쇄연합(GPSPA - Government Postage Stamps Printers' Association)은 불과 21개국의 정부우표인쇄소로 구성된 국제조직인데 그도 그럴 것이 요사이 우정이 점점 민영화되어 가는데다 주요 국가들도 사적 기업에게 우표인쇄를 발주하고 있기 때문에 순수하게 정부가 우표인쇄를 전담하고 있는 곳은 얼마 되지 않는다. 현재는 우리나라를 비롯 독일, 일본, 중국,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멕시코, 브라질 등이 가입되어 있다.
이 조직은 격년제로 회의를 개최하면서 6개 분야에 걸쳐 우수 우표에 대해 시상을 하고 있는데 작년 중국에서 개최된 동 회의에서 역시 6개 부분에 대한 경선결과가 발표되었다. 최고 멀티풀(소형전지 등 복수의 우표를 삽입한 스타일)은 벨기에의 브뤼쥬 관광홍보 소형쉬트, 최고의 기술혁신상은 오스트리아의 Maria Luggau 승천 500주년 우표에, 최고 그라비어 인쇄상은 중국, 평판인쇄도 중국, 최고 요판인쇄는 폴란드 소형쉬트에, 그리고 최고의 복합인쇄상은 덴마크의 Johanne Luise Heiberg 우표에게 주어졌다. 복합인쇄는 현재 덴마크와 우정과 스웨덴 우정이 합쳐져 있는 관계로 사실상 스웨덴의 Kista에 있는 스웨덴우표인쇄국에서 제조한 것으로 보이며 요판조각은 스웨덴의 Lars Sjoeoeblom이 맡았다. 지금까지 6번에 걸친 경선 결과는 아래 표와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