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9년 최초로 달에 착륙한 미국의 우주비행사 닐 암스트롱(Neil Armstrong), 버즈 올드린(Buzz Aldrin), 마이클 콜린즈(Michael Collins)는 당시 생명보험이 없이 그냥 달에 갔다고 한다. 보험에 들 수는 있어도 그 위험한 시도에 그 어떤 보험회사도 계약을 체결하기를 꺼려했다고 한다. 해서 희한한 아이디어가 채택되게 되었는데, 만약 이들이 사고를 당할 경우에 대비해서 나사(NASA)는 소위 ‘보험카버’(Insurance Covers)를 만들어 우주비행사들의 유족에게 전달하여 나중에 유고시에는 이 카버들을 경매처분함으로써 일정 금액의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배려하였다는 것이다. 이 카버들은 개인 당 500통을 만들도록 하여 우선 발사 첫날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일부인을 날인한 것이 있으며, 다음에 휴스턴으로 옮겨가 달착륙에 성공하는 바로 그날 휴스턴에서 날인한 것 등 서로 다른 우체국에서 날인한 종류들로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한데 여기에 붙은 우표는 모두 같은 종류로서 아폴로 8호를 기념한 세로형 1969년 5월 5일 발행 기념우표.
소위 이 보험카버들은 달착륙에 제대로 성공했기 때문에 대부분 3명의 우주비행사 가족들이 전량을 보관하고 있었던 것인데 최근 브루스 포리스트(Bruce Forrest)란 사람이 버즈 올드린의 전처인 조안 올드린(Joan Aldrin)으로부터 이 카버를 구입해 Astro-Auction.com에 경매에 부칠 예정이라고 알려졌다. 예상가격은 5700 영국 파운드(8900 미불). 사진에 제시한 이 봉투에는 닐 암스트롱 선장 등 세 사람의 서명이 모두 들어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한 가지 이상한 사실은 이 보험카버들을 직접 제작하여 일부인을 날인한 사람은 바로 아폴로 10호 선장 톰 스태포드(Tom Stafford)란 점이다. 봉투 왼쪽 윗부분에는 휴스턴에 있는 NASA Manned Spacecraft Center Stamp Club이라고 인쇄되어 있으나, 나사측은 이것이 내부적으로 재가를 얻어 공식적으로 채택된 바가 없다고 증언하고 있어 다소의 논란이 일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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